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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1. 경제경영/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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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프로덕트 리더십
글쓴이
네이트 워킹쇼 외 2명
에이콘출판사
평균
별점9 (2)
김진철

학계에서도 저술계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런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연구와 책을 내어 놓으려 들기에 연구가 깊이 있게 진척된 겁니다. 영국만 해도 빈손에서 사업가로 출세해 봐야 여전히 위에 선 귀족, 혹은 밑에서 바라보는 대중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그저 공부만 파는 범생이라고 해도 학벌과 경력만 잘 갖추면, 나머지는 무난하기만 한 무색무취 인격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진로가 보장되는 구조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온갖 감정상의, 또 경제이해상의 충돌을 다 겪고 이를 조정시키거나 자신이 잘 소화하는 능력이 여태까진 그리 필요 없었단 소리입니다. 단 간과 쓸개를 다 내어놓고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게 무엇보다 고되겠습니다만.


그런데 이 책 저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리더의 어떤 미덕이 중점적으로 계발되어야 조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를 놓고 집중 분석합니다. 산업의 구조가 바뀐다고 해서 리더의 자질로 요구되는 것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아직 논자마다 의견이 갈리기는 합니다만, 지금 미디어와 학계, 산업 일선 현장에서 운위되는 소위 4차 산업 혁명이란 것이 기존의 모양새와는 워낙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하는 거라, 이를 이끌어갈 리더의 자세도 종전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것이라야 한다는 게에 별반 이견이 (오히려) 없습니다. 저자의 진단에는 그간 소홀히 여겨 왔던 몇 가지 중요한 지적이 눈에 띄었으며, 역으로 "리더십에 이러이러한 자질이 요구되는 걸로 보아, 다가올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이런 모습이겠구나" 처럼, 리더십으로부터 역 추론한 산업 구조의 일부 디테일이 독자 눈에 펼쳐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저자분의 관점일 뿐입니다만, 현장에서 많은 치열한 고민을 하는 분들은 책 주장의 상당수에 공감이 될 것입니다.

"꿈의 미래를 공동 비전으로". 특히 미국에서 빈털털이 이민자들의 주머니를 꽉꽉 채워주고, 그 중 일부를 굴지의 사업가 수준으로 올려 놓은 2차 산업 혁명(이건 일종의 레트로님이죠. 당시에는 이런 말이 없었을 테니) 당시만 해도, 드리머, 컨스트럭터는 어느 정도는 배타적인 이기주의자들이었습니다. 라버 배론들, 혹은 록펠러(라키펠러) 같은 사업가가 과연 이타적 성향의 위인이라고 평가될 수 있을까요? 허나 당시에는 이런 지독한 일벌레, 일중독자, 근면성실 지상주의자들이 세상을 구원할 이처럼 여겨졌습니다. 물론 가차없이 경쟁자들을 제거하고, 노동자들을 후려 뜯은 살벌한 기업가, 고용주였죠. 하지만 이들이 일으켜 세운 거대한 산업 구조의 기반 위에, 그를 통해 먹을거리를 마련한 "제3의 수혜자"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많은 폐해가 발생했을망정 전체 구조로는 실보다 득이 컸기에 오늘날까지 자본주의가 존속해 온 겁니다. 아니면 벌써 망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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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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