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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 작성일
- 2023.1.26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 글쓴이
- 이원준 편
반석북스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사소한 노력이라도 쌓이고 쌓이면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초등학생이 영단어를 하루에 열 개씩, 주말과 휴일은 쉰다고 치고 5일을 부지런히 따라쓰고 이걸 20주 동안 계속한다면? 하루에 열 개를 사실 완벽하게 익히긴 어렵지만, 이 과정을 다 마치면 1,000개를 공부하게 됩니다. 1,000개를 완벽하게 알면, 일단 초등 단계에서 웬만한 지문은 다 읽어 낼 수 있겠습니다. 책 표지에도 안내가 나오지만 교육부에서 지정한 기본 단어 800개에, 주제별 일상단어 200개가 추가된 구성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저는 쓰기 못지 않게 듣기가 중요하고 듣기가 되어야 입도 트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교재에서는 오른쪽 상단 QR코드 스캔으로 무료 mp3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반드시 다운 받아서 매일같이 듣고 따라해 봐야 하겠습니다. p83에 찍힌 QR로 실제 다운을 받고 재생해 보니, 차임벨이 1회 울린 후 한국인이 한 번 한국어 뜻을 불러 주고, 원어민 발음으로 그에 해당하는 영단어를 읽습니다. 1회분이 열 개이므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이 교재에도 "귀로 듣고 손으로 여러 번 쓰면서 확인하세요"라는 안내가 페이지마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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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는 4선지에다 인쇄체든 필기체든 쓰는 게 기본입니다. 또 세 칸 중 가운데 것이 약간 작죠. 흐릿한 글씨체로 4선지 위에 단어를 인쇄하고 이를 트레이싱해서 따라 쓰게 합니다. 세 번 인쇄가 되었고 나머지 여백은 아이가 알아서 쓰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favorite 같은 단어는 미국식과 영국식이 다른데 이런 경우 두 철자를 모두 다 써 놓았습니다. 영식 미식의 구분은 아니지만 두 철자가 두루 통용될 때에는 dialogue/dialog 처럼 역시 두 개를 모두 제시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좀 어렵지 싶기도 했습니다.
castle 같은 단어는 물론 해당 단어를 딴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가정에서는 아주 쉽게 가르칠 수도 있겠지만 대체 왜 발음도 안 되는 t 같은 철자가 들어가야 하는지 아이한테 납득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 교재에는 자사 출간 연계 교재들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탁상용 일력 형태로 된 단어 교재를 읽고 재작년 12월에 제가 리뷰도 남겼었지만 당시 크게 만족했더랬습니다. 이 책과 연계된 파닉스 교재가 같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기본 단위가 1주일이므로 매주 분량이 마쳐지면 테스트가 나오는데 예를 들면 p200에서 "바람"이라는 뜻을 주고 □i□□ 빈 칸 세 개를 채워 넣는 식입니다. 뒤의 답지를 보면 빈 칸 부분은 따로 노랑색을 쳐서 뭘 묻는 철자였는지 가독성 있게 표시합니다. 또 일종의 anagram으로, 주어진 철자들을 잘 배열하여 바른 단어를 알아맞히게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문장을 완성하는 문제 유형도 있는데 너무 어렵게 여길 건 아니고 배운 단어들만 잘 활용하면 충분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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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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