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경영/자기계발

김진철
- 작성일
- 2023.10.27
돈이 된다! 쿠팡
- 글쓴이
- 엑스브레인 저
진서원
한국 유통업계에 하나의 혁명을 일으킨 게 쿠팡입니다. 새벽배송이라는 게 쿠팡이 처음 시작한 것만도 아니고, 이미 버티고 있던 두 거인을 밀어내고 점유율을 가져온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젊은 층 고용을 늘려 주는 효과는 분명 있겠지만, 결국 몇 년 야심차게 일 벌이다가 주저앉지 않겠냐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듯이 그 결과는, 놀랍게도 두 재벌기업을 위기로 몰아넣으면서 서서히 대세를 점한다는 쪽입니다.
책에서는 저 유명한 로켓배송, 무료배송의 경우 사실은 무료배송이 아니며, 제품 가격에 녹여낸 면이 크다고 합니다. 무료배송은 와우멤o십 등에 가입해야 혜택을 볼 수 있고, 비회원 주문은 19,800원 최저가격을 맞춰 줘야 배송이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19,800원을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꽤 많이 포스팅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며, 책에서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장사 좀 해 보려는(지금 이 책을 집어든 이들 중 상당수일) 사람들이,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볼 만하다고 제안합니다.
저는 5년 전쯤에 네o버 스마트스토어에 대해 집중 분석한 책을 읽고 리뷰한 적 있습니다. 지금 이 책에서는 스마트스토어를 잠시 언급하며, 구태여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물건을 일단 팔 수는 있다고 합니다(물론 업으로 삼으면 세무 당국에서 조사가 나오며, 다만 플랫폼에서는 비사업자로도 판매 자격을 주긴 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쿠팡은 사업자 등록이 나와야 자 플랫폼 안에 자리를 내어 줍니다. 또 통신판매신고업증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규모가 커지면 절세 등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법인등기를 거친 후 법인판매 사업자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라고 합니다.
구매안전서비스는 우리가 에스크로라고 알고 있는 제도입니다. 판매자에게 대금을 선 입금할 때, 돈만 받아놓고 물건을 안 보내는 사기를 막기 위해 제3자가 대금을 맡아 두는 시스템인데, p108 이하에 쿠팡윙 사이트에 따로 들어가서 이용확인증 발급 받는 방법이 자세히 나옵니다. 물론 신청하기 전에 이런저런 구비 조건은 다 갖추어야 합니다. 다만, 사업자등록, 통신판매업 신고가 마쳐지기 전 "판매"는 불가능해도, "상품 등록"은 쿠팡에서 가능하므로 이런저런 절차 경료 전에 상품 등록은 미리 해 보라고도 합니다. p115 이하에 그 방법이 자세히 나옵니다.
p137을 보면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사이 노출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표를 통한 설명이 나옵니다. 스마트스토어는 마치 블로그처럼, 사진+글+사진+글 방식이 좋다고 합니다(상위 노출에 유리하다는 뜻). 그러나 쿠팡에서는 텍스트와 이미지가 하나의 그림 안에 다 들어있는 식의 상세 페이지가 훨씬 편하다고 합니다. 내 상품이 아무래도 다양한 섹션에서 노출되기를 원한다면, p142에 자세히 나오듯이 키워드 여름, 30대, 슬림핏 등의 태그를 등록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상품명에 "젝o미스"라는 키워드를 내가 안 넣었는데도, 쿠팡에서 젝o미스 레깅스를 검색해 보면 내 상품이 알아서 상위 노출이 되어 있는 예가 p185에 나옵니다, 이는 쿠팡의 자체 검색 엔진이, 키워드에서 말고도 "브랜드"를 알아서 추출해 내기 때문이라고 책에서는 설명합니다. 내 샵이 상위에 노출되는 건 어느 사업자라도 바라는 바인데, 이게 판매 실적만 좋다고 다 되는 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쿠팡에서는 공식적으로 사용자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검색 정확도 등이 다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출고 지연에 신경 쓰라고 합니다. 판매자 점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내 상품을 등록하려면 알맞은 카테고리를 찾아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걸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p195를 보면 예를 들어 내가 물고기밥을 등록하려고 하는데, 해당 카테고리는 쿠팡에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에는 내가 쿠팡 검색창에다가 직접 "물고기밥"을 검색합니다. 그러면 1~3등의 상품들이 죽 나올 텐데, 얘네들이 어떤 카테고리에 등록되었는지를 보고 따라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물고기밥은 무슨 카테고리에 등록하라는 건지 보니까! 반려/애완용품>관상어용품>사료 카테고리라고 나옵니다. 음 , 역시 체계적이네요.
아무래도 이런 곳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 "가격"입니다. 내가 파격가로 상품을 파는 중임을 강조하고 싶을 때에는, 상세 페이지에서 가격을 한 번 더 노출하는 게 좋다고 책 p242에서는 말합니다. 또 배송이 (지역에 따라 늦어지거나 비용이 추가된다거나 해서)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이걸 자세히 표시해 두라고 합니다. 고객은 내가 게시해 둔 모든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므로(p250), 중요한 공지는 따로 길게 적어 둘 게 아니라 직관적으로! 눈에 탁 띄게 작성하라고 합니다. 이래야 "처음에 그런 말 없었잖아요?" 같은 클레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현재 자영업자들은 네o버 스마트스토어는 플랫폼으로 많이 이용하지만 쿠팡은 저런 진입 장벽이 있기 때문에, 또 왠지 거리감이 느껴져서 온라인 샵을 덜 개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잡아 사업을 키우는 게 중요하므로, 그리 어렵지도 않은 온라인 창업을 , 책의 가르침에 따라 과감하게 시도해 보라는 게 책의 결론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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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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