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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1. 경제경영/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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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글쓴이
박창모 저
알키
평균
별점8.8 (117)
김진철

평균 월급 250만원, 이 정도라면 1인이 살기에도 팍팍한 수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며칠 전 은행에 들렀을 때, 어느 여성분이 대출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연봉 7천 정도이시라면..." 까지 말이 나오자, 여성분이 황급히 팔을 내저으며 "어휴, 그 정도는 안 되는 걸요."라며 쑥스러워 하더군요. 중산층보다 서민이 수적으로 많고, 심지어 주관적 인식으로도 "나는 서민"이라 규정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월수입을 늘릴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늘리기는커녕, 현재 몸담은 직장에서 탈 없이 그 위치를 보전하기에도 쉽지 않은 형편... 이렇다면, 답은 현재의 수입 범위 안에서 알뜰하게 쓰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게 답입니다.

짠돌이카페(정식명칭:대왕소금의 짠돌이 http://cafe.daum.net/mmnix/)에서 79만여 회원에게 큰 도음을 주고 열렬한 지지를 받은 9분의 회원이, 드디어 그 소중한 노하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내었습니다. 250만원으로도 충분히 저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가운데 나만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저자들의 경험이 담뿍 묻어나는 구체적인 실천론도 가득합니다.



저자분들은 신용카드를 "악마의 족쇄"라고까지 표현합니다.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어도, 카드만 있으면 "긋는 재미"에 "지르는 맛"에 청구서 무서운 줄 모르고 마구 써 버리는 습관이 몸에 뱁니다. 그러나 낭비적 소비를 어떻게 "기교적으로" 줄이느냐로 자신의 인생 가치 한 단면을 규정짓기까지하는 이분들은, 일단 신용카드를 자르고 체크카드 우선으로 소비의 전면을 재구성하자는 제안을 내놓습니다. 해피펌프님의 글솜씨는 익히 카페 안에서도 유명했습니다만, 카드 돌려막기의 무모함을 이렇게까지 실감나게 표현하시는 그 능력에 다시 놀라게 되었어요.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실감을 넣어 공감을 많이 유도하는지가 소통의 핵심이긴 하더군요. 우리가 보통 간과하기 쉬운 "신용 공여 기간"에 대한 설명 역시 유익했습니다.



확실히 맞벌이 부부에게는 아이 교육이 가장 어렵고 무거운 과제입니다. 요즘은 이런 워킹맘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슈퍼파더"의 등장이 요청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만, 여전히 엄마 선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 줘야 하는 미션이 있기 마련이죠. 금동은동맘님은 철저히 엄마의 눈눂이에서, 그리고 젊은 직장 여성의 니즈에 초점을 두고, 현장감이 팍팍 느껴지는 절약 요령을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특히 요즘 대세인 중고쇼핑을 어떻게 하면 현명히 수행할지,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많은 경험을 쌓고 이 경험으로부터 소중한 교훈을 자기 것으로 만든 분이 아니면 알기 힘든 지식을 잘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유모차는 특히 중고로 사는 게 현명하다는 조언에도 눈이 갔어요.

대출금 상환 문제 역시 가볍게 볼 게 아닙니다. 대출 내역때문에 신용카드 발급을 거절당하기도 하고, 이자 상환 부담 때문에 여러 재테크 플랜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도 흔합니다. 저자는 일단 "대출은 일단 빨리 갚는 게 상책"이라고 합니다(톳토로님). 그리고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통장 쪼개기"입니다. 통장을 여럿 두되, 용도별로 각각 정해진 대로만 사용하여, 가계부 대용으로도 확인하고, 내가 어느 분야에 얼마만큼 지출하며 향후 조정은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개인 기록보다 은행에서 마치 인스트럭트라도 해 주듯 인자되어 나오는 숫자를 보면 더욱 경각심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도 합니다. 현명한 경제생활의 요체는 당장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잘 참아 넘기고, 앞으로의 알찬 소비 생활에 예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28살에 1억을 모으기란, 만약 그가 정말 250만원대 소득자라면 지극히 힘든 일입니다. 이분이 털어놓는 요령이란 정말 지독합니다. 넣던 펀드(친디아 펀드)를 심지어 군대에서도 계속 넣었다고 하시는군요.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마침 이 펀드의 수익률이 대단히 양호하여(25%), 원금이 300 조금 넘을 무렵 이자만 100만원이 붙을 정도였다고 하십니다. 대학생 시절에도 장학금 물색에 쓰리잡에 안 해 본 게 없다는 그의 자랑스러운 무용담을 들으면서, 여러 면에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당장 연봉 높은 게 자랑이 아니라, 이처럼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열심히 사는 삶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니까요.

복부인님은 스스로를 "철없던 주부"리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분은 4년 동안, 많지도 않은 수입을 알토란같이 모아 내 집 장만에 성공합니다. 이제는 어언 보유 채수가 세 채에 달한다고 하시네요. 이분이 하시는 말은 "저평가된 지역"을 눈여겨 보고 투자하라는 겁니다. 실제로 과연 무엇이 저평가되고 무엇이 과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게 어렵다는 점에서, 복부인님이야말로 타고난 투자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분이 보는 포인트는 학군과 교통입니다. 이 때가 대전 지역이 당시 막 상승세를 타기 시작할 무렵이므로, 복부인님 같은 신화적 성공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셀프 등기에 대한 조언도 귀담아 들어야겠습니다. 부동산 중개사가 국민 자격증으로까지 불리는 요즘, 기본 물권 등기 요령은 어쩌면 운전 면허에 필요한 지식만큼이나 상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법무사를 통하면 거의 십만 원 가까이가 지출되기도 합니다. 고작(?) 소유 절차를 밟는 데에 이같은 지출이 발생한다는 것은, 짠돌이 짠순이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문일 수도 있죠! 잘만 알아보면 사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요.

투자라는 게 비교적 리스크가 따르는 일이라면, 역시 안전하면서도 보장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 저축입니다. 저는 또또와님의 차분한 저축 예찬론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보험 쪽에 주목하여 재테크 개념을 다시 짜자는 주장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또또와님 역시 보험 지출의 타당성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검토하여, 현명한 설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시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처럼, 서민이라고 불려도 이상할 게 없는 평범한 시민들의 진솛한 고백을 통해, 누구나 선망하는 부자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도와 준다는 탁월한 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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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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