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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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3.11
50개 건축물로 읽는 세계사
- 글쓴이
- 정태종 저
스테이블
치과의사이자 건축학부 조교수라는 독특한 경력만큼이나 건축을 사랑하는 저자의 여러 시리즈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세계사 시리즈다. 세계사를 건축물로 압축하고 보여주겠다는 야심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건축물로 요약되는 건축사에 대한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특히 각종 삽화와 사진들을 적절하게 삽입해 지루하지 않게 계속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게 한 책이다.
게다가 건축사에 앞서 세계사도 압축적으로 요약하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건축사를 볼 수 있게 하는 면도 흥미롭다. 자칫 건축사는 지루한 비례나 숫자, 도형 같은 부분들로 가득할 수 있는데 이를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해 잘 편집하고 구성한 것이 좋다. 책마저도 건축처럼 잘 기획된 구성과 배치로 보인다. 그렇기에 건축사를 하나의 키워드나 핵심 이미지로 잡아서 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전문가의 영역에 올라선 저자다운 핵심을 관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가볍지만 굵직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적합한 책 같다.
**건축 관련 책들은 어쩔 수 없이 그림이나 사진이 핵심이다.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설계 도면을 보여줘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답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과거와 달리 디테일한 사진들이 바뀌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꾸준히 찍어둬야 풍화되거나 변화가 생기는 부분도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다.
*******건축사나 건축에 대해서 잘 안다면 관광지나 여행도 더 풍부하게 다닐 수 있다.
********너무 모를 경우 해외에서는 그 성당이 그 성당이고, 그 건물이 그 건물일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다 같은 한옥으로만 보일수도 있다. 그 차이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누군가는 로마나 서양식 건물에서 기둥의 모양과 배치만 봐도 흥미롭다고 했다.
**********교수님이기에 책에서도 더 잘 정리된 자료들을 구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굉장히 많은 것을 다루고도 압축하려는 것들이 느껴진다.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지만 대중성과 대중적 이해도를 위한 선택과 배려도 보인다.
*************사실 어느 정도 이상 깊이 들어가면 대중의 영역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그만큼 얼마나 건축을 사랑하는지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아시아와 한옥에 대한 부분이 덜 다뤄지기도 했다.
****************더 어려워진 현대 건축의 이야기가 비중이 약화된 것도 비슷한 맥락 같다.
*****************설계도나 수치 같은 조금 더 물리학적인 요소들은 뺏다.
******************그럼에도 쉽게 관심을 가지거나 이해하기 좋도록 짜여져 있다.
*******************유명 건축물의 대표성을 소개하고 간단한 역사와 설명도 최소화했다.
********************역시 건축물들은 사진이나 이미지보다도 실제 가서 직접 보는 것이 더 와 닿는다.
*********************무늬나 장식에 대한 설명도 최소화했다.
**********************건축사의 유명한 인물들도 정말 고르고 골라 소개한 느낌이다.
***********************건축물이 얼마나 많은 역사와 흔적을 담고 있는지 문화를 담고 있는지 새삼스럽다.
************************지금 그럼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아파트일 것이다.
*************************그런면에서도 아파트에서 큰 건축적 변화나 이론, 철학이 나올만도 하지만...
**************************우주 시대가 열리면 건축은 크게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중력부터 다르니.
***************************대빙하기가 시작되고,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높아지거나 하면 건축물도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이 사는 곳, 건축의 용도는 변함없이 중요하다.
*****************************현대의 일부 건축물들은 철학적이지만 동시에 주거 공간으로의 단점이나 다른 단점들을 내포하기도 했다.
******************************언제나 실용성이라는 한계가 숙명인 것 같다.
*******************************공실률이 높아지는 불황의 시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또는 지방소멸의 본격화 될수록 공간의 변화에 따라 건축도 달라질 것이다.
********************************이미 지어진 건축물에 대한 변화도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다.
*********************************가끔 전쟁으로 파괴된 수많은 한국의 고대 건축물들이 아쉽다.
**********************************심지어 고려시대의 것들은 사진으로만 남거나 그림으로도 남겨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설계도라도 남아 있으면 수원 화성처럼 다시 재현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생각보다 역사적인 자료와 물건, 사료들이 많이 약화된 우리나라인 것 같다.
*************************************심지어 많은 나라들이 우리 역사적인 물건들을 가져가거나 뺏어가기도 했다.
**************************************서양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재개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랜드마크에 대한 개념도 2000년대 들어서야 조금씩 생기고 있는 중이니.
****************************************그래선지 간신히 남은 과거와 근대 건축물들과 현대 건축물들이 뒤섞인 공간들이 꽤 있다.
*****************************************급히 개발하면서 버려지거나 덜 보여서 개발이 덜 된 곳들 덕분이다.
******************************************심지어 전통 한옥으로 제대로 남은 곳도 별로 없다. 대부분 개량 한옥이다.
*******************************************한옥도 내부는 실용성을 위해 보일러를 설치하고 현대식으로 바꾼 곳도 많다.
********************************************저자의 한옥사, 한국 건축물사도 읽어보고 싶다.
*********************************************사는 곳은 곳 우리의 문화, 생활,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곳이다.
##인상적인 문구들##
##이집트 시대는 '촉각', 그리스와 로마 시대는 '신화', 로마네스크와 고딕은 '빛과 공간의 분위기', 르네상스는 '미술과 예술 양식', 근대사회는 '고전 음악' 등을 이용했다. 건축이 시대를 대표하는 하드웨어라면, 문화는 그 공간을 채우는 소프트웨어이다.
##주요 피라미드의 종류와 변천 단계는 몇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초기의 '마스타바'에서 시작해 계단형 피라미드, 굴절형 피라미드, 일반형 피라미드 등으로 변화한다.~기원전 2560년 무렵에 세워진 쿠푸의 피라미드는 기자의 피라미드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피라미드라고도 불린다. 대피라미드는 밑변의 한 변은 232m, 높이는 146m로 완공에 약 20년이 걸렸다.~피라미드에 사용한 평균석재 크기가 약 2.5톤이며, 가장 큰 석재는 왕의 방에 사용된 약 80톤으로 800km나 떨어져 있는 아스완의 채석장에서부터 운반되었다. 피라미드는 당시의 놀라운 토목과 건축 기술을 반영하는데 꼭대기의 석재를 올리는 방법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세워 올린 탑'이라는 뜻의 지구라트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가 모시던 신에게 바친 성탑으로, 주로 햇볕에 말리거나 구워 만든 벽돌로 지어졌고 다층 구조의 기단(한 층 높게 쌓은 단) 위에 신관만이 출입할 수 있는 신전이 세워져 있다.~고대 문명은 그림이나 영화 같은 시각적 정보가 중심인 현대사회와는 다르게 조각이나 부조 같은 촉각을 바탕으로 형성된 문화이다. 2차원적인 시각보다 3차원의 실제적 감각인 촉각이 더 명확하게 인지되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단일교인 기독교 사상의 바탕으로 보면 불합리해 보이는 다신교와 윤회 사상 등이 종교나 사회를 지배했던 것은 아닐까.
##고대 그리스의 문명의 대표적 건축물은 신의 거처인 '신전'이다.~신도 인간처럼 집이 있다는 개념에서 신전 건축을 발전시켰다. ~결과적으로 그리스 신전은 질서와 균형을 가진 구성을 보여주며, 외부 공간의 미학적 완성을 이루게 되었다.~도리아식은 남성적인 강인함과 엄격함을, 이오니아식은 여성적인 선명한 아름다움을, 코린트식은 그리스인들보다 로마인들이 훨씬 더 많이 사용했는데 기둥 위를 아칸서스의 잎모양으로 장식해 가냘프면서도 화려한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양식의 모든 장식은 건축가 비트루비우스가 연구한 인체 비례에 따라 세밀하게 규정되었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실용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그리스의 거대한 공공 건축물과 달리 신전의 크기가 작다. 또한 유럽의 근세에는 그리스 로마 건축을 이상향으로 삼는 '신고전주의 건축'이 생겨남에 따라, 파르테논 신전은 일종의 건축 교과서로 여겨졌다. 따라서 유럽과 미국 문화권에서는 파르테논 혹은 로마 신전과 닮은 건축물을 여럿 볼 수 있다. ~그리스에서는 신이 절대적이고 유일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인간적이다. 그리스인의 현실적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실용 학문은 대부분 로마에서부터 내려온 것이다. ~로마 건축의 대표적인 요소는 아치를 들 수 있다. 로마의 아치는 그리스의 오더와 함께 서양 고전주의 건축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외관상의 미를 추구한 그리스 건축과 달리 로마 건축은 내부 공간에 충실을 기했다.
##로마인들에게 오락과 연애는 생활의 큰 부분이었음을 보여 주는 것이 원형 경기장과 목욕탕이다.~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수도교(하천이나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수돗물을 받치기 위해 만든 다리)를 지었다.~로마의 도시 계획은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마치 현대의 신도시 계획처럼 규칙적이고 효율적으로 도로가 먼저 계획되고, 도시의 중심에는 광장과 공공 건축이 들어섰다.~'아피아 가도'라는 고대 로마 최초의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일부 사용되고 있는 이 도로는, 로마에서 그리스와 이집트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도 아피아 가도에서 유래했다.
##로마의 문화는 인류 역사에서 시대 기준인 기원전과 기원후를 가르는 경계에 있다. 로마제국의 번영과 맞물린 기독교의 탄생과 국교화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로마인들이 안다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인류는 로마 시대가 사라진 이후에도 그들의 사회와 종교적 시스템을 적어도 2,00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중세시대는 유럽사에서 고대와 근대 사이의 시기를 말하는데, 한국사와 비교하면 유럽의 중세 초기에 백제와 신라가 본격적인 고대국가로 형성되었다.~종교의 영향 아래 중세의 1,000년이 흐른다. ~중세 시대의 건축은 돔 공법이 특징인 동로마제국의 비잔틴 건축, 9세기 후반~12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발전한 로마네스크 건축, 12세기 중반~15세기에 걸쳐 전 유럽에 퍼진 고딕 건축 등으로 구성된다. 그 중 로마네스크(Romanesque) 건축은 로마(Roman)+양식(Esque)이 합해진 말로, 로마제국 때와 유사한 느낌의 건축물이란 의미다.
##당시에는 빈번하고 지속적인 전쟁이 있었기에 안전과 보호를 위해 성과 요새를 연상시킬 정도로 투박하고 무거운 돌을 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낮은 건축물들의 높이, 작은 창, 두꺼운 벽, 둥글고 장식적인 아치, 튼튼한 기둥, 큰 탑 등이 특징이다.~고딕 양식은 로마네스크 건축물보다 더 얇은 기둥과 큰 창을 가지며, 둥근 아치가 아니라 끝이 뾰족한 첨두 아치를 주로 사용하고, 더 크고 높은 규모의 건축물과 첨탑을 가지고 있다. ~구조적 특성은 볼트(아치의 원리를 적용한 천장이나 지붕)를 이용해 바실리카(교황으로부터 특권을 받아 일반 성당보다 격이 높은 성당)를 유지한 것이다.
##슈파이어 대성당은 신성로마제국 시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가장 중요한 기념비적 건축물이자, 당시 독일제국의 위용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된다.~주요 부분의 틀을 세우는 탑들의 대칭적이고 단독적인 배치가 특징으로, 전체를 긴 집들이 둘러싸고 있는 최초의 건축물이기도 하다.
##음예공간이란, 그늘인 듯한데 그늘도 아니고 그림자인 듯한데 그림자도 아닌 거무스름한 모습을 의미한다. 인간이 공간과 사물을 대할 때 환경과 감각의 공존을 통해 일어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음예공간은 빛과 관련돼 영화, 건축,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답게 그려진다. 지극히 동양적이라고 할만한 공간적 특징인데, 로마네스크 건축의 성당에 들어가 보면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딕 " style="color : #0055FF">#고딕 건축은 형태적으로 사제를 위한 것에서 신도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트란셉트(교회를 평면으로 봤을때 좌우로 돌출된 부분)의 형태가 줄어들거나 생략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평면은 길이가 긴 '라틴 십자가'형태의 직사각형으로 변화한다.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로는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샤르트르 대성당, 랭스 성당, 생 드니 수도원 성당, 리옹 성당, 영국 솔즈베리 성당,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독일 쾰른 대성당이 있다.
##고딕 성당에 들어가면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향하게 되는데, 피어(견고한 석조 기둥)가 여러 개의 수직선으로 분할돼 두드러지고 위쪽으로 점점 옮겨 가면서 선들이 정점을 향해 모이기 때문이다. ~'장미꽃 무늬 창'또는 '캐서린 창'으로 불리는 장미창은 원형 창을 두루 일컫는 말로 자주 사용되며, 프랑스 북부의 주요 고딕 양식의 성당들에서 자주 보인다. 장미창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장미가 지혜의 꽃이며 거룩한 성모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장미창의 화려한 장식은 창틀 위쪽을 장식한 것에서 기원해 성부, 성자, 성령 3위 일체를 상징하던 클로버 모양에서 진화해 여러 가지가 되었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귀부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노트르담 대성당은 최초의 고딕 성당 가운데 하나이며, 고딕의 전체 시대에 걸쳐 건설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딕 양식의 전성기로 가기 전, 초기 고딕의 마지막 걸작쯤 되는 건축물이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프랑스 샤르트르에 있는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이 성당을 유명하게 한 것은 각 정면을 장식하는 거대한 장미창을 비롯한 176개의 스테인드글라스이다. ~서쪽 정면의 장미창은 '최후의 심판'을, 남쪽은 '영광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하는데, 독보적인 예술성으로 "프랑스의 장미창'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슬람 " style="color : #0055FF">#이슬람 사회는 종교를 중심으로 아랍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한다.~건축에서는 아라베스크 무늬 (아랍에서 시작된 장식 무늬)와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가 발전했으며, 이는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짙은 이슬람 색채의 '알람브라 궁전'의 건축에도 영향을 주었다. ~'거룩한 지혜'라는 뜻의 '하기아 소피아'의 정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이다. ~성당 본당 옆에 사방으로 서 있는 가늘고 높은 4개의 첨탑인 '미나레트'가 이슬람 건축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하기야 소피아 대성당은 고대 후기와 동로마제국의 건축 양식이 합쳐져 만들어진 걸작이다.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라틴 크로스는 서방 가톨릭을, 그릭 크로스는 동방정교(동로마제국의 국교로서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교파)를 대표한다.~펜던티브 돔은 로마를 비롯한 서양 건축에는 없던 비잔틴 건축만의 기술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사각형 위에 원형 천장을 얹는다는 점이다. 정사각형의 평면과 돔 형태의 지붕을 접목시키는 것은 상당히 높은 난이도로, 이를 해결한 것이 펜던티브 돔이다.
##이슬람 건축을 상징하는 미나레트는 모스크에 달린 건물로, 예배 시간 공지를 할 때 사용되는 탑이다. 미나레트는 '빛을 두는 곳, 등대'라는 뜻의 아랍어 '미나레'에서 유래했다. 지역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북아프리카의 경우 부피가 큰 사각기둥 형태이며, 지중해 지역은 가늘고 긴 원통이나 뿔 모양이다. ~미나레트가 1개인 모스크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 건립한 것, 2개는 촌장이 돈을 내 만든 것이고, 3개는 왕족이나 지도자의 가족이 만든 것이며, 4개는 왕이나 지도자가 만든 모스크이다.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이 합쳐진 것은 '무데하르 양식' 또는 '무어 건축'이라 부르는데~무어 건축은 3가지 시기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는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 지어진 '그레이트 모스크'이다. 두 번째 또는 과도기의 예는 세비야에 위치한 성과 궁전인 '알카사르와 히랄다의 탑'이며, '알람브라 궁전'과 '헤네랄리페 별궁'은 무어 양식의 마지막 기간의 작품이다.~알람브라는 '붉은 것'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어져 빨갛게 보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알람브라 궁전에는 '건축가의 정원'이라는 뜻의 '헤네랄리페'도 유명하다.
##르네상스인데 다사(Re) 태어남(Naissance) 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부활'을 의미한다.~전혀 새로운 시대라기보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부활시키고자 한 움직임이다.~당시는 종교적으로 십자군 원정의 실패, 종교개혁 등이 있었다. 인문·사회적으로는 기독교와 봉건제도가 쇠퇴하고 인간 중심 문화가 나타났다. ~당시의 건축은 상공업 위주의 시민사회였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까지 전개된 고전주의적 경향의 양식이다. 과거 고전주의 건축을 연구하고 분석해 그 원리를 이론화하고 체계화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피렌체 대성당'의 정식 명칭은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데 피오레 대성당'이다.~브루넬레스키가 만든 돔으로 유명하다. 실외는 흰색으로 윤곽선을 두른 초록색과 분홍색의 대리석 판으로 마감돼 있다. 실내는 3개의 넓은 본당이 팔각형 돔 아래에서 끝나도록 디자인했으며, 성당의 중심 공간인 중랑은 산타 레파라타 성당의 영역을 감싸도록 했다.~이 새로운 이중 돔의 완성으로 피렌체는 인간과 자연과 우주를 재발견하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계몽주의 사상은 인간의 이성과 노력이 이상적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했는데, 이는 서양사에서 하나의 새로운 현상이 되었다. 바로크와 로코코의 기원과 배경은 다양하다. 바로크의 지리적 배경은 주로 로마지만, 프랑스는 고전주의 경향, 오스트리아 및 남부 독일은 대중화 등 각 지역별로 여러 가지 특색을 지닌다. ~바로크 양식의 건축은 르네상스보다 규모는 커지고, 곡면 형태에 바탕을 두어 동감(움직이는 듯한 느낌)의 효과를 가지며, 새로운 평면 양식과 공간 창조를 시도한다.
##베르사유 궁전은 바로크 건축의 대표 건축물로, 호화로운 건물과 광대하고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에 1,400개의 분수, 700여 개의 방, 특히 '거울의 방'으로 유명하다.~로코코 또는 후기 바로크는 1730~1750년경 루이 15세 시대를 말한다.~조개 무늬에서 보이는 곡면과 곡선을 이용한 '로카이유'양식이 유행했다. 이 양식은 건축물에 도입돼 내부 장식의 주류를 이루는데, 국왕의 이름을 따 루이 15세식 또는 로코코 양식이라고 한다.~엄밀한 의미에서 로코코는 바로크나 르네상스처럼 한 시대를 대표하는 흐름이라고 볼 수는 없다.~로카이유 양식을 사용한 로코코 대표 건축물은 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룬 궁전'과 독일 '뷔르츠부르크 궁전'의 내부.
##지금부터 200년 전인 19세기만 해도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은 세계 인구의 3%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수십억 명이 도시에 산다. ~산업혁명으로 농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모여든다. 도시와 사람들은 이 노동력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다. 산업화 이후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본격적인 근대사회의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건축 은" style="color : #0055FF">#건축은 과거 양식을 모방하는 역사주의 건축을 거부하고 형식적인 것을 탈피하며 새로운 현대 건축을 분리·해방되었다. 제체시온은 근대건축의 기초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그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분리'를 의미하는 '제체시온(Sezession)'운동은 변화된 새로운 시대에도 여전히 낡고 뒤떨어진 생각으로 대처하던 기존의 문화와 정면으로 대립한다.
##1909년 '로스 하우스'라는 건물이 도시의 중심부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는 주거와 상업 시설을 모두 갖춘 건물이었다. 순수한 건축 재료의 사용, 장식의 제외, 라움 플랜(벽으로 나뉜 독립적인 성격의 방으로 이루어진 방식)과 공간의 연결성 등이 특징이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모든 근대 양식은 이 건축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철학자 칼 크라우스는 "아돌프 로스는 미카엘러 광장에 건축을 세운 게 아니라 철학을 세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대의 근대건축은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의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그는 "집은 인간이 살기 위한 기계"라는 명언과 함께 근대건축 5원칙인 필로티 (건축물의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 2층 이상에 방을 짓는 방식), 수평창, 자유로운 평면, 자유로운 파사드(정면), 옥상정원을 확립한 건축가이자 건축 이론가다.~르 코르뷔지에는 1915년, 혁신적 개념의 건축 이론인 '도미노(Dom-ino)'시스템을 만들었다. 도미노는 '집'을 뜻하는 라틴어 도무스(Domus)와 혁신을 뜻하는 영어 이노베이션을 결합한 단어다.
##독일 출신의 미국건축가인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는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라는 명언과 철과 유리만을 사용한 근대 건축의 특징인 "유니버설 스페이스(다목적 이용기 가능한 무한정 공간)'등으로 유명하다.~미스 반 데어 로에는 미국으로 이주해 주로 활동하던 시카고에서 다양한 대규모 건축물을 설계한다. 말년에는 뉴욕에 '시그램 빌딩'이라는 걸작을 남기기도 했다.
##알바 알토는 기능주의(건축의 형태는 목적과 기능에 따라 설계되어야 한다는 태도)에 반대하는 핀란드의 건축가다.~발터 그로피우스나 르 코르뷔지에 등 다른 근대 건축가들과 다르게 곡선을 많이 사용해 자유로운 건축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20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건축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앞서는 감각으로 오늘날에 봐도 매우 현대적인 주택, 학교, 교회 공공건물 ,사무소 등을 설계했다.~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건축에는 생명과 정신이 존재해야 한다고 믿었다. 건축물은 자연과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루이스 칸은 "건물은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널리 알려진 '철학적 건축'을 창조한 건축가로, 공간을 서비스하는 곳으로 나눠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루이크 칸의 대표적 건축물은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으로 콘크리트와 대리석을 잘 조화시켜, 사각형과 삼각형, 원형 모양이 골고루 드러난다.
##현대건축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차이는 철이라는 새 건축 재료를 이용한 구조다.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기존의 콘크리트는 재료의 특성상 초고층으로 쌓아 올리기가 어렵다. 이를 철근으로 보강한 것이 철근콘크리트지만 이것도 높이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한 것이 철골구조 (건축물의 뼈대가 철재로 된 구조)이다. 그동안 인류가 개발한 건축 재료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철이다.
##아르누보는 '새로운 미술'이라는 뜻으로 19세기 말 유럽에서 일어난 특수한 예술 경향을 의미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고딕 건축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한 '카탈루냐 모더니즘'으로 지어진 최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지하 예배당과 성당의 내부 일부는 네오 고딕 양식으로 만들었고, 나머지 부분은 자연의 형태를 모방해서 지었다. 성당의 내부는 나무처럼 기울어진 나선형의 기둥으로 인해 숲을 닮았는데, 간단하고 튼튼한 구조를 가진다. 가우디는 이처럼 특이한 형태의 건축 기법을 '구엘 공원'등 본인의 건축에서 검증한 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지을 때 사용해 조형미와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완벽한 건축물로 만들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완성된 도면에 따르면 중앙에 세워지는 170m의 가장 큰 탑은 예수 그리스도를, 탑과 탑을 이어주는 돔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한다. 중앙의 예수 첨탑을 둘러싸는 별도의 돔 4개는 4명의 복음사가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나타낸다. 높이 100m 남짓한 탑 12개도 들어서는데 이는 예수의 12사도(예수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선택한 12명의 제자)를 상징한다.
##본명은 프리덴슈라이히 스토바서였으나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에 흐르는 100개의 강'이라는 뜻의 훈데르트바서로 개명했다. ~상자 같은 단조로운 건물에서 벗어나, 사람의 몸을 덮는 옷처럼 개성과 꿈을 표현하는 건물을 세우고자 했다. 물의 흐름을 떠올리며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했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빈 시가 운영하는 공공주택이라는 사실이다.
##중국은 긴 역사만큼이나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많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사상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단연 천단이다. ~역대 황제들은 제사를 지내는 것을 황권 통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여기며 여기에 대량의 인력, 물력, 재력을 동원했다. 천단은 '원구'와 '기곡'으로 불리는 2개 단의 이름이다. 원단은 남쪽에, 기곡단은 북쪽에 있다. ~천단은 원형, 북쪽에 세워진 지단은 사각형 모양인데 이는 둥근 하늘과 각진 땅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이들의 성질을 추상화해 하늘의 도는 둥글고 땅의 도는 각지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서양의 지구 구형론(땅은 평평하지 않고 공처럼 둥글다)과는 반대인 셈이다.
##인도 를" style="color : #0055FF">#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힌두교 사원으로 주로 고대 힌두 예술 문헌을 본떠 지은 것들이다. 카일라사 사원은 크리슈나 1세 통치 아래 착공된 건물로, 엘로라 석굴에 있는 바위를 깎아 만든 암석 사원이다. 힌두교 사원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인도에서는 외적인 조형미 외에 내적인 건축 방식도 중요한데 지역마다 특색이 있어 모두 다르다. 기하학과 도형학, 우주의 원리를 건축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점에서는 동아시아의 건축과도 비슷하다.
##타지마할은 인도 아그라 지역에 있는 마지막 이슬람 제국인 무굴 제국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황제 샤 자한이 총애하던 왕비 뭄타즈 마할이 죽자 이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1632년부터 완공까지 22년이 걸렸다. ~타지마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 요소는 돔이다.~4개의 보조 돔은 기둥들이 받치고 있는데, 돔 아래 바닥이 뚫린 구조이기 때문에 빛이 기둥들 사이를 통과해 타지마할 내부를 비춘다.~4개의 미나레트는~단순한 장식용이 아니라 이곳에서 소리로 무슬림들에게 기도할 시간을 알려 주었다. ~모든 미나레트는 혹시 모를 붕괴가 발생했을 때 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세하게 바깥쪽을 향한다.
##인도 문화는 베트남 북부와 도서부 일부를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나머지 지역에 언어, 문자, 종교, 예술, 문학, 정치,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쳐서 동남아시아의 '인도화'라는 개념이 등장하기도 한다. 인도화 이후 유럽인들이 진출하기 저까지 동남아시아에는 이슬람이 전파됐다.
##'스투파'는 동남아시아 불교 건축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둥근 반원형의 탑을 말한다. 유골을 매장하는 묘인데 훗날 석가모니로 불리는 싯다르타의 사리(성자의 유골)를 모시기 위해 지어진 것이 기원이다.
##우리나라의 " style="color : #0055FF">#우리나라의 도시와 건축 공간은 비대칭 속에서 대칭적인 변화를 보이며, 또한 대칭적인 구성 안에서 비대칭성을 나타내는 특성이 있다. ~진입 과정과 이동에 따라 공간들이 분화되고 하나씩 나타나 결국 주요 공간에 이르게 된다. 또한 건축의 위계에 따라 주요 공간과 부속 공간이 달리 조성되고, 기능에 따라 적절히 공간을 분리해 나름대로 질서를 준다.
##수덕사~공포의 좌우로는 사람인(人)자 모양의 솟을합장을 설치해 구조적인 안정성을 강조했고, 특히 기둥의 위쪽에 걸친 가재 꼬리 모양의 곡선형 들보 '우미량' 또한 구조적 완벽성과 함께 장식적 의도를 잘 표현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은 자연적인 지형을 활용해 계획한 것으로, ~대표적인 전통 마을인 경상북도 경주시 '양동마을'과 안동시 '하회마을'은 한국인의 전통적인 문화, 풍속, 제도가 여전히 이어지는 생활공간이자 살아 있는 유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회마을의 지형은 태극형 또는 연화부수형이라고도 하는데, 낙동강 줄기가 마을을 싸고돌면서 S자형을 이룬 것을 말한다.
##재관 양식은 20세기 초 일본에서 발전한 것으로 서양의 근대건축 기술과 일본의 전통 양식이 합쳐진 건축을 말한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재관 양식의 건축물로는 서울도서관, 일본 국회의사당, 나고야 시청, 나라 JR역, 일본 국립박물관, 대만 중화민국 총통부, 홍콩 예빈부, 사할린 지역 박물관 등이 있다.~그래서 한국의 근대건축은 정체성에 관한 논란과 함께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기도 했다.
##1960~1970년대 우리나라의 건축은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의 통제와 활용 경향으로 보아 일본의 제관 양식에 바탕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67년에 지어진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옛 부여박물관이다.
##1950년대 이후 근대건축과 현대건축은 '현상학'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세계가 주체의 의식에 나타나는 것을 '현상'이라 하고, 주어진 현상의 보편적인 특징과 조건을 탐구하는 철학이다.~세계와 주체의 관계 맺음은 바로 '지각'이라는 현상으로 드러난다.~건축 현상학은 장소나 지역의 특성을 이용해 공간을 구성하는데 빛, 색, 물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하거나, 이용자의 움직임을 통해 경험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빛의 변화와 결합, 물과 어우러진 공간은 다양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빛과 물의 공간을 이용한 건축 사례로는 재일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제주도 서귀포시의 '방주교회'가 있다.
##건축 현상학 중 움직임을 고려한 건축 공간은 동선, 프로그램 배치, 공간 구성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설계 개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 있는 '뮤지엄 산'이다.
##공간을 비우고 연결하는 '공간 위상학'은 위상학적 연산을 이용한 현대건축이다.~위상학에서는 종이라는 평면 위의 형태만 다르지 동일한 공간으로 본다. 여기에는 관통, 폴딩, 솔리드와 보이드, 엮기 등 여러 유형이 있다. ~한옥의 마당은 현대건축의 관점으로 보면 위상학적 보이드라고 할 수 있다. 주택 한가운데 있는 마당은 모든 곳을 연결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위상학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건축은 컴퓨터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이를 파라메트릭 건축이라고 하는데, 컴퓨터에 디자인 변수를 넣고 그 변화에 따라 형태와 공간을 구상하는 설계 방법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다양한 형상을 생성하기도 하고, 변수의 조정을 통해 바로 디자인을 수정할 수도 있다. 즉, 건축설계가 단순히 형태의 시각화가 아니라 지속해서 변하는 잠재성을 가진 결과물이 되는 셈이다. 이 개념은 현대사회가 복잡한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는 동적인 변화의 결과임을 반영한다. ~건축 사례로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윤슬은 빛이나 달빛이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은 공원 서울로 7017의 끝자락인 서울역 뒤쪽 만리동 광장에 위치한다. 건축물이라기보다는 공공 시설물로 지역의 공공성과 재생성을 보여 주려는 시도이다. 이곳은 강예린, 이재원, 이치훈으로 구성된 SoA건축이 설계했다.
##복잡계란 자연을 구성하는 수많은 변수가 유기·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자연과학, 수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되고 있다. 건축 역시 복잡계 이론을 따라 설계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르면 건축은 기존의 커다란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단위 요소가 모인 것으로, 각각의 잠재성이 늘어나고 기존에 없던 틈새 사이 공간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소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간 구성이 무궁무진하게 변화하게 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복잡계 건축의 다른 사례로는 운생동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서울시 노원구 마들로 한내근린공원 내에 있는 '한내 지혜의 숲 도서관'이 있다. ~복잡계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공간을 만들어 내는 단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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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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