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고전 중의 하나이다.

신곡을 읽어보았지만

이를 이용한 또 다른 추리소설..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베네치아에 대해 관심도 많은 터라

주저함 없이 책을 구매했고 이틀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이야기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시작된다.

베네치아 하면 이름 한 번은 다 들어보았을

아름다운 도시..

그리고 15,16세기에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자

지리적 요충지를 차지했던 해상 도시로 유명한..

또한 왕정이 아닌 민주적인 공화정을 채택했던 당시로서는

거의 유일한 곳....

 

사건의 시발은 배우 마르첼로의 죽음에서 시작되고

베네치아의 정치의 정점인 총독과 10인 위원회는

흑란 피에트로 비라볼타를 감옥에서 풀어주며

사건을 풀도록 지시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연쇄살인이 이어지며

이는 단순한 살인이 아닌

누구나가 알고 있는 단테의 고전 <신곡>을 따라하는 모방살인이며

또한 베네치아를 노리는 국제적인 음모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화려하고 장엄한 베네치아의 카니발과

처절하고 잔인한 살인의 풍경..

그리고 다음은 누가 될지

계속 되는 사건의 열쇠를 쥔 자의 죽음과 마주하며

사건은 또 다른 수수께끼를 안고

점점 깊어진다..

 

처절하고 극한 살인의 풍경과 아름다운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가

잘 어울린다는 아이러니 속에서

나는 흑란과 함께 사건을 쫓는 탐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