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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1. 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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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글쓴이
수 클리볼드 저
반비
평균
별점9 (125)
꽃잎

[서평]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보통 피해자의 입장에서의 기사나 책을 보았지만, 이렇게 가해자 입장의. 가해자 부모의 이야기 책은 처음 읽어본다. 솔직히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 가해자 부모들은 피해자가 잘못 했다는 식으로 말하며, 자신의 자식은 죄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이 책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마음이 묵직해졌다.

    이 책은 수 클리볼드가 쓴 이야기로, 아들 딜런 클리볼드는 1994년 4월 미국 콜럼바인고등학교에 다니며, 졸압반 학생 1명과 함께 학교에서 총기난사로 학생과 교사 사망 13명, 부상 24명를 입히고, 본인은 스스로 자살을 택했다. 부모는 2명 중 딜런의 부모인데, 아들 딜런이 태어나고 부터 사건 일어나는 17년 까지. 또 사건 발생 후 17년 후. 총 34년에 관한 일들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조금 놀라웠던 것은, 딜런의 가정은 평범한 가정이라는 것이다. 보통 살인마들의 기사를 보면 부모의 결핍이나 학대나, 여러가지 가정 문제로 인해 성격 형성이나 가치관이 삐뚤어져 결국 살인마가 문제아가 된 경우가 많았다. 딜런 역시 왕따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그녀는 조금 내성적이고 조용하긴 했지만 친구들과는 잘 지냈다고 했다. 또 엄마인 그녀 역시 친구에게 너그럽고 천성적으로 애정이 많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은 살인마가 되었다.

 그녀가 대체 아들이 왜 살인마가 되었을지에 대해 수많은 자문을 하면서 안타까웠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군데군데 보였지만, 아들의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보며 괴로워하고, 단 하루에 죄채감이 쌓이지 않은 나날들이 다 말이다. 가장 슬펐던 건,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 아들을 내가 모를 수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그만큼 총기범인 2명은 다른 사람 모두 모르게 감쪽같이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이, 미래의 내 가족이 이렇게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끼쳤다. 그녀는 지금도 끊임없이 괴로워할 것이다.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봤다면, 아들의 계획을 미리 눈치챘다면, 아들이 죽인 사람 대신 자신이 죽었으면. 끊임없이 죄책감이 시달리는 나날이 되겠지만,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살아가겠다는 그녀. 더 이상 그녀의 고통이 멈추길, 제 2의 그녀가 태어나지 않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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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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