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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스트롬
- 작성일
- 2020.8.28
[eBook] 마교서생 2부 8권 (완결)
- 글쓴이
- 북미혼 저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마교서생 리뷰.
e북을 알게 됨으로써 10년만에 다시 찾아온 무협 소설. 다양한 용어들이 가물가물한데 마교서생은 설명이 매우 많아 무협 용어를 검색해보지 않아도 될만큼 막히지 않고 읽을 수 있게 해줌. 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작성함. 장점 보다 단점을 더 많이 느꼈지만 오로지 결말이 궁금해 계속 읽음.
장점
설명이 많아 무협물을 별로 읽지 못한 사람에게 추천할만 함
설정이 재밌음. 마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다양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많아 재밌었음.
많은 무협물에서 소림은 마교와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마교의 종교를 인정하기에 무림맹에 가입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음. 하지만 여기선 소림도 마교를 배척함. 그러한 설정들이 재밋었음.
먼치킨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단점
문법이 매끄럽지 않음
조사가 아예 없거나 또는 조사 남발과 맞지 않는 조사를 사용해 문법이 매끄럽지 않고 내용을 혼동하게 함. 많은 오탈자. 단리장혁, 혈우, 황무, 유강벽 등 이름 구분을 못함. 유강벽이 얘기하다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사람 이름이 나오길래 잘못 이해했나 싶어서 다시 읽어보면 그게 아님. 그냥 작가가 헷갈린 것이었음. 이러한 문제는 어느 책이나 다 있지만 이 책은 그 정도가 심한 편.
단조롭고 늘 같은 패턴인 대화
수하 벽사해와의 대화는 기승전결이 1부 초반부터 2부 후반까지 똑같음. 중간에 제 3의 인물이 편입되지만 그래도 패턴은 비슷함. 제 3의 인물과 벽사해가 자꾸 싸우니, 단리천악은 한번만 더 싸우면 어머니의 이름을 걸고 내쫓는다 엄포를 놓아도 몇 장 지나지 않아 또 싸움. 졸지에 어머니를 거는 패륜아가 되었지만 그런데도 내쫓지 않음. 뭐 대화가 거의 다 이런 식이라 의미도 재미도 없어서 수하 벽사해들과의 대화 타임이 오면 그냥 스킵하게 됨.
그 외 이건 더더욱 개인의 취향 차이겠지만, 남자는 하하하라고만 웃고 여자는 호호호라고만 웃는 마음에 안드는 규칙도 보임. 어리던 젊던 늙던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이 규칙을 따름.
주인공과 친구 사이가 되면 딱딱하게 ”~이다.“ 로만 대화함. 좀 더 친근한 대화는 2부 후반에서나 겨우 나옴.
너무 많은 설명
했던 설명 또 하고 또 하고 일부러 권수 불릴려고 하는것 마냥 설명을 너무 많이 함. 중복되고 딱히 의미없는 설명만 모두 빼면 1부 분량으로 끝낼 수 있었을 듯.
설명에 순서도 없음. 1부 초반에 판관필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묘사가 없음. 대충 아무도 안쓰는 무기라고만 나옴. 판관필은 1부 중반에서 쇠로 된 붓이며 학자들이 호신용으로 쓴다는 설명이 나옴. 판관필에 대해 사람들이 상식 수준으로 잘 알고 있다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럼 왜 중반에 가서 판관필이 뭔지 왜 설명하는건지 모르겠음. 판관필에 대해 묘사할거면 초반에 하던가. 이런 식으로 이 설명 저 설명 다 가져와서 넣어버림.
또 설명은 많이 해도 막상 중요한 이야기가 전개될땐 두루뭉술하게 진행되서 뭐 알 수가 없음.
전투의 끝이 흐지부지하게 끝남.
전투도 거의 대부분은 단리천악 vs 많은 적들인데 전투에 대한 묘사는 별로 없음. 대규모 전투는 두 번 나오고 이 전투들은 마교와 무림맹, 마교와 무신이라는 동맹으로 진행됨. 하지만 그런 대단한 동맹이 결성되고 같이 싸워도 연계가 없음. 어째 사상이 다른 정파와 마교 간의 협력이니 어떤 대화가 오가고 어떤 관계가 생길까 기대를 하지만 그런 것 1도 없음. 말만 동맹이지 작중에선 주인공 위주로 전개되니 다른 인물 간의 관계를 알 수 없어 흥미가 떨어짐.
등장인물들이 많아짐에 따라 초반 비중 있던 인물들이 등장을 못함.
1부 초반에서 이런 대목이 있음. 훗날 중원에 이름을 날리는 열명이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라며 단리천악, 사천왕과 오막내의 위대한 여정에 대한 떡밥이 나오지만 오막내는 2부로 갈수록 등장이 점점 없어지다 2부 후반에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게 됨. 사천왕은 그래도 좀 나오지만 그냥 명령 전달 외엔 딱히 출연이 없음. 그 외 개방의 토룡개나 금장각의 인물들, 단리소화의 가문 등 궁금한 사람들은 많은데 다 안나옴.
전체적인 구성은 많고 많은 설명+벽사해와 단리천악의 재미도 감동도 없는 무의미한 대화+또 설명+탄산 빠진 사이다 전투+또 설명. 설명이 전체의 구할을 차지함. 거의 무협 소설이라기보단 무협 설정집 같음.
전개는 다소 느린 편이지만 결말은 순식간에 끝내버림. 마지막 권 절반까지 싸우고 남은 절반은 급 마무리인데 다른 소설들의 프롤로그 급으로 짤막하게 끝내버림. 그동안 왜 그렇게 느리게 진행 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음. 단리태천과 재회한 무신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여의서생이 아닌 마교서생의 행보나 비설아의 천용문 재건, 비설아가 작성하는 여의서생의 일대기 등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 없음. 극노잼 만담 듀오와 하녀인지 뭔지 알 수 없는것이 된 비설아를 끝으로 끝남.
요약 :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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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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