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waiuku
- 작성일
- 2021.5.14
꽃서점 1일차입니다
- 글쓴이
- 권희진 저
행성B
고단한 일상, 얼마 전에 꽃향기가 한창일때 제주에 아무 계획없이 푸른 바다와 신록의 봄을 눈에 담고 쉬다가 왔다. 들를 때마다 항상 바다 건너가니 먼 외국으로 여행간 느낌을 받곤했다. 그리고 갈적마다 계절과 냄새가 다른 제주를 볼때 마음이 푸긋해지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이색적인 책 하나가 눈에 띄었다. 꽃서점. 꽃관을 쓴 예쁜 고양이 표지 사진. 특별하게 다가오는 책을 볼 기회가 되었다. 제주도에서 서점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으로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책과 꽃, 의미를 굳이 찾는다면 밥벌이의 수단이라는 게 가장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오롯한 저자의 기쁨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서점 이름 '디어마이블루'는 철저하게 준비된 브렌드명이다. 16년간 출판사 교정 기획업무를 하다가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꽃수업을 1년 동안 받으면서 배수진친 치열한 아이디어 창작물이었다. 인터넷 도메인과 로고, 스토리까지 겸비했다. 하지만 책상 업무만 하다가 영세 자영업자의 숙명인 몸과 머리를 쓰다보니 꽃집 3년만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 송충이 솔잎찾듯 서점을 같이 운영하는 생각을 하면서 제주도로 건너가게 된다. 몇달동안 꿈꾸고 찾던 파란집으로. 브랜드명과 아주 적절한 분위기다.
'말만 통하는 이민'이나 다름없는 제주살이와 저자의 치밀한 기획력과 열심히 한만큼 따라오는 운으로 꽃서점을 개점과 운영하는 과정을 듣게 된다. 서점에서의 도서 관리나 유통, 오너 입장으로 경영 마인드 등 하나둘 배워간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는 봄날만큼 따뜻한 손님들 소개하는 사람사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익이 남지않는 서점이지만 온종일 서점을 지키는 일이 즐거움으로 알게 하고, 훅치고 들어오는 월급소녀 이야기에 가슴 한켠이 따스해진다.
예쁘다는 입소문이 멀리 빨리 퍼지는 걸 보면 성공한 핫 플레이스가 아닐까? 다음에 제주에 갈땐 '예쁜 취향을 파는 서점', 디어마이블루 꽃서점에 들러 꽃구경과 책구경을 하고 감수성을 일깨워줄 책 한권 골라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