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터 마지막까지
남은 분량이 줄어드는 걸 아쉬워하며 읽은 책 !

소위 "필력이 좋다"라는게 바로 이거구나, 싶게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문장은 매력적이다.

미니멀리스트인 베프와 함께 살고있는
맥시멀리스트인 내가 공감할 부분이 넘쳐나는 건 당연하고

사이다를 원샷시키는
촌철살인 묻어나는 문장이 한가득이다.

'나만이 아는 나의 길고 다채로운 역사 속에서
나는 남의 입으로 함부로 요약될 수 없는 사람이며, 미안하지만 그들이 바라는 이상으로 행복하다.

원만한 사회생활보다 내 자존감이, 어떤 타인과의 인간관계보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중요하니까.'

'무엇보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딘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증거는
세상에 많은 결혼한 (그리고 무례한) 사람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

혼자,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일독을 권하고싶다.

(여러분 !! 제발 읽으세요~~~!!
빻은 예능보다 오조오억배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