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elf
  1. 시장기를 속이다[요리]

이미지



옆 지기가 훠궈를 먹고
싶어해서 '근로자의 날' 점심때 건대 입구 양꼬치골목에 있는 소성공자(少城公子)”라는 훠궈 전문점을 찾아갔다.

 

소성공자(少城公子)

 

 

 

훠궈는 처음이라서, 안전하게 샤브세트[火鍋套餐, 홍백당+소고기+완자+야채+버섯+국수, 40,000]
시켰다. 백탕은 일반 샤브샤브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홍탕은 먹을수록 맛있는 매콤함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거의 다 먹을 때쯤 종업원이 도삭면을 가져와 홍탕과 백탕에 넣어주었다. (도삭면은 원래 제공되는 것인지 아니면 첫 손님이어서 서비스로 준 것인지 모르겠다.)

 

소성화과투찬(少城火鍋套餐)

 

 

 

훠궈[火鍋]는 흔히 중국식 샤브샤브로 소개되는
요리로, 서양이나 홍콩에서는 핫팟(hot pot)이라고 한다. 원래 훠궈는 국물에 양고기 등 재료를 넣고 오랫동안 끓인 후에 먹었는데,
1980
년대 이후에는 샤브샤브처럼 소고기 등 재료를 국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조리용 식기도 변화를 겪었다. 기존의 훠궈에 두 가지 탕을 동시에 구현하여, ‘짬짜면처럼 기호에 의한 선택이 가능하게 한 원앙(鴛鴦) 훠궈 1980년대 초에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훠궈에는 지역별로 특색 있게 발달했는데, 쓰촨[四川]식은 산초(山椒)나무 열매인 화초(花椒)
넣어 매운 맛이 강한 마라훠궈[麻辣火鍋]로 알려져 있고, 광둥[廣東]식은 해산물[海鮮]을 많이
넣어 하이쎈다비옌루[海鮮打邊爐]’라고 한다.

베이징[北京]식은 몽골식이라고도 하는데, 양고기 샤브샤브라고 알려진 수완양러우[]’ 혹은 양러우훠궈[羊肉火鍋]’
가리킨다.

 

훠궈의 육수는 쓰촨[四川]식에 쓰이는 칼칼하고
매운맛을 내는 진한 붉은색의 홍탕[麻辣湯
]과 베이징[北京]식은 몽골식에 쓰이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백탕[清湯]이 대표적이다. 홍탕은 유채기름에
볶은 20여 가지 한약재와 고추, 산초 등을 넣어 만들고, 백탕은 돼지사골, 닭 뼈 등을 푹 고아 만든다.

 

훠궈의 맛은 다양한 소스에
달려있다고도 하는데, 훠궈를 찍어먹는 소스에는 깨를 갈아 만든 지마장(芝麻醬) 혹은 마장(麻醬), 여러
해산물을 우려 낸 간장인 해선장(海鮮醬), 땅콩으로 만든
화생장(花生
) 등이 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waterelf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6.24

    좋아요
    댓글
    2
    작성일
    2025.6.24
  2. 작성일
    2025.6.23

    좋아요
    댓글
    2
    작성일
    2025.6.23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6.23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6.23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30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14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207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