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하기.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이 양치 습관을 과연 아이들은 얼마나 잘 지킬까? 모두가 잘 지켰다면 치과 대기실에 아이들이 그토록 많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아이를 포함해 많은 아이들이 충치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왜 양치를 꼼꼼히 하지 않을까? 그리고 충치는 왜 생길까?

『소맥거핀의 인체친구들 4: 충치에 당첨되셨습니다!』는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4개월마다 치과에 가는 구강검진에도 스스로 챙겨갈 정도다.

이 책은 충치가 생기는 과정, 유치와 영구치의 차이, 올바른 양치법 등 구강 건강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입속 캐릭터들과 뇌 캐릭터가 등장해, 입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단순히 만화 형식으로 정보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약 각색된 부분이 있다면 “이 장면은 만화를 위해 각색된 것으로 실제는 이렇다”는 설명을 덧붙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부모로서 매우 안심되었다. 재미를 위해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려는 태도가 느껴졌다.

중간중간 개념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충치가 생기는 원인부터 치과에서의 X-ray 촬영, 마취 선택, 충치 치료 과정, 치석 제거까지 전체적인 흐름이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된다.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는 아이는 물론, 충치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어른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모든 정보가 유쾌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는 책을 읽으며 깔깔 웃고 즐겁게 배운다. 벌써 다섯 번은 넘게 읽은 우리 아이의 최애 학습 만화책이다.

『소맥거핀의 인체친구들』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 출간되어 아이들이 건강에 대해 배우는 즐거운 시간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