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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ii
- 작성일
- 2021.9.7
어떻게 공부할지 막막한 너에게
- 글쓴이
- 바버라 오클리 외 2명
북로그컴퍼니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책을 읽다보면, 또 책을 보고 있네, 하는 표정으로 책을 읽어서 뭐할거냐는 질문을 받곤한다. 공부할 나이가 한참 지났음에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으레 다 늙어서 무슨 공부냐, 하는 질문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공부도 평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참 공부할 나이 때 공부를 하지 않은 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완벽한 공부법>처럼 '공부'나 '독서'와 관련된 제목의 책은 무심히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이 책도 제목에 이끌렸다. 그저 그런 공부법은 아닐까 읽기 전에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 책은 디테일하면서도 논리적으로 공부법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총 1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반적으로 크게 제시하는 공부법은 반복, 적극적 회상, 포모도로, 인터리빙의 네 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16개의 챕터는 이 네가지 방법을 왜 사용해야 하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먼저 반복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기억술 관련 책들에서 본 '기억의 궁전'이 여기서도 등장해 반가웠다. 적극적 회상은 기억의 연결고리를 강화시키는 방법이고, 포모도로와 인터리빙은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 같다. 각각의 방법들이 딱 한가지의 효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이 방법들이 서로 얽혀 공부법을 증진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공부는 어떻게 보면 막막할지도 모른다. 그게 정상인거다. 끝을 알 수 없기에 시작하기가 두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끝을 정하지 않는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관심이 가는 분야의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 그러다 새로운 관심거리가 나오면 또 그렇게 한다. 반복하다가 그 전에 관심을 가졌던 분야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그 이전에 끝났던 부분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여전히 공부를 생각하면 막막하다. 나이 먹어서 하는 공부는 끝을 몰라 막막하지만, 경쟁이 없어 편하기도 하다. 막막함을 안고 시작해보면 그래도 생각보다 막막함이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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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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