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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9.23
열다섯, 벼리의 별
- 글쓴이
- 백나영 글
단비청소년
현재의 우리는 꿈을 꾸면 꾸는 대로 , 하고자 하는 것은 하고자 하는대로 , 그것이 성공과 실패의 유무를 떠나, 설사 그것을 이루기 위해 100프로 투자를 하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그것을 꿈꿔보지도 못하고 짓밟혀지는 일은 드문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적 법으로 나뉘어 지는 신분의 제도는 없지만, 어느정도의 차별은 사회의 어두운 일면속에 감춰져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꿈을 시작도 못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벼리가 살았던 1880년대의 조선....신분제도가 있었던 그 시절에는 어땠을까?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숙명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시대에도 그것을 거스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근면하게 노력했던 주인공 벼리가 있었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꿈을 찾아내는 주인공을 보면서 어쩐지 더이상의 불행이 없었으면 싶었다.
자신을 위해 희생되어진 어미를 지켜줄 수 없는 삶... 어이없게 잃은 아버지...
그런 일을 겪고도 당차게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벼리
어둠속에서 광명을 찾듯.. 어려운 환경속에서 더욱이 빛을 발하는 주인공의 모습들을 책 곳곳에서 발견하면서 뭔가모를 마음속의 울림을 받았다.
또한, 이기적인 욕심으로 신분이라는 것을 사용해 사람을 자기의 편리대로 이용하는 김대감의 모습
자신과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이 가진것을 멸시하고 깔보는 모습들을 보며 그시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더욱더 직시하게 되었다.
나는 신분제도가 살아있던 그 시절을 살아내진 않았지만 열다섯, 벼리의 이야기를 읽으며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그들의 부당함을 없애고자 이겨내고자 하는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다른 시대를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감사함도 가지게 했다.
열다섯 벼리가 그렇게 꿈을 꾸었듯이,
내아이가, 그리고 내가, 그리고 당신이 꾸는 꿈들은 부디 모진 시련과 역경에도 꺽이지 않고 굳건하게 버티고 이겨내서 밤하늘의 별처럼 , 빛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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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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