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운 건 왕기본 중에 기본

- 기검체 일치(氣劍體一致)
기는 의욕과 기력을 뜻하며 검은 검의 적절한 사용을 뜻하고, 체는 공격 동작에 요구되는 신체 각부의 근육의 힘과 죽도 쥐는 힘, 타격, 그리고 신체 이동을 뜻한다. 이와 같이 기·검·체는 지극히 타이밍에 일치하고 또한 리드미칼한 공격행동이다. 이 기검체 일치야말로 검도의 기본 출발 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벼르고 벼르던 검도관에 입관을 했다
우리 관의 몇 안 되는 여성검우가 됐다
처음에 여고생 선배들에게 먼저 발동작을 배웠다. 몇 번 해보고 다행히 외웠다
그리곤 관장님이 봐주신다. 죽도 잡는 법은 관장님이 가르쳐주셨는데
뒤에서 기합소리가 하도 우렁차서 귀에 잘 안 들어온다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죽도 잡는 폼이 영 어색하다 옆에서 선배들이 몇번이나 다시 알려준다
그리고 죽도를 머리 위로 들어 허공에 내려치는 법을 배운다
처음엔 손발을 같이 하는 것이 어렵다가 무한반복하니까 조금 나아진다
팔이 익숙해질 때쯤 마치는 시간이다... 헬스장처럼 내 맘대로 시간을 정할 수 없으니
적당히 하고 왔다. 관장님은 무리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 몸 좀 풀 때 되니까 문 닫는 때.  
가는 길은 추웠는데 발동작 몇 번 하고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히 검도는 유산소 운동이라는 거다. 몸에 열이 나고 상체와 하체를 고루 쓰는 점이 맘에 든다
오른발에 중심이 가는 것이 조금 불균형스럽긴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오늘은 잠이 잘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