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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 날에 나의 끄적끄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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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3일 주일 10시PM 소설 <유원> 독서모임 프리뷰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장면

민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줄을 많이 그으면서 읽었는데요.

‘나는 자꾸 무언가에 쫓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부분이 나타났는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비극적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유원이라는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틀에 갖히게 만든 게 주변인들의 영향이 컸다는 생각해서 유원이의 비극적인 부분이 여기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서 이거가 되게 인상깊었고. 149쪽에 ‘죽이고 싶어. 정말 죽이고 싶어.’ 아저씨에 대한 유원이의 증오감이 가장 잘 나타나면서 유원이의 본심이 가장 잘 드러나는 구절이라고 생각을 했고. 아저씨의 행동에 대해 당연한 고마움을 자기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낸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이 두 개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동준: 저는 217페이지에 “교회 주차장에 깔려 있는 자갈 같은 거 말이야. 뾰족뾰족하고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것들. 그냥 그런 상태인 거야.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상태인 거야. 거기에 내가 넘어져서 긁히고 베여도 화를 내는 게 무의미한 거야. 내가 돌멩이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무의미한 거고, 돌멩이가 내 감정을 이해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도 무의미한 일인 거야.” 이게 제일 인상깊었어요.

나: 정현이가 했던 말이었지. 정현이가 누구를 돌멩이에 비유한거지?

동준: 그건 기억이 잘 나는데요

나: 자기 아빠였지.

동준: 제가 지금 책을 안 가지고 있어서...

나: 자기 아빠 같은 그런 사람. 그런 존재를 돌멩이에 비유를 했었지. 근데 왜 그 부분이 기억에 남아?

동준: 왜냐면 이게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인간관계에서 어렵다는 점이 서로를 이해를 잘못하겠다 그래서 싸운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사람을 이해 못 할 수도 있거든요. 근데 그걸 억지로 이해하려고 계속 무의미한 관계를 노력해가지고 괜히 내 감정은 더 상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최근에 제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구절을 보면서 저 말대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그냥 남남으로 지내면 될 것 같은데 그런 것 때문에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나: 뾰족한 돌멩이한테 어떤 노력을 해도 오히려 자기만 찔리고 상처가 될 수 있겠지

동준: 네. 그렇죠

나: 노력해서 되는 관계가 있고 안 되는 관계가 있는데 안 되면 돌멩이처럼 생각해버리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

은지: 저는 90페이지에서 92페이지까지의 나왔던 장면이 되게 인상깊었는데 어떤 장면이냐면 유원이 자기 옛날 사고와 관련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는 장면이었거든요. 거기 달린 댓글이 나와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 정말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큰 불행이고 비극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진지한 고민 없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댓글을 남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가지고 강하게 인상에 남았어요.

나: 그게 보통 이런 사건을 대하는 시선이지.

은지: 너무 아무런 고민도 없이 그냥 단순하게 생각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당사자가 볼 거라는 생각도 안 하고 아무 말이나 달아놓는 것 같아서 그게 인상깊게 남았어요

그게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이었어요

나: 현실적인 댓글인 것 같아

은지: 그리고 약간 유원이를 보는 주변 사람들이 유원이라는 사람보다는 그때 살아남은 애, 생존자 이런 식으로 보는 시선 속에서 유원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조금 생각을 해봤던 것 같고 그런 쪽에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재빈: 저는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의 감정표현이 디테일해서 되게 몰입하며 봤는데 그 중에서 한 장면을 꼽자면 페이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 구절이 있었거든요.

‘옥상에서 보는 노을은 아름다웠다. 너무 붉어서,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아서 넋을 잃게 만들었다. 만약 상처를 받아 취약해져 있는 사람이 이 광경을 보았더라면 위로를 받거나, 혹은 이걸 봤으니 이제 그만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될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했다.’ 이런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자기가 말하는 ‘상처를 받아 취약해져 있는 사람’이 본인을 뜻하고 있는 것 같아가지고 뭔가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나: 풍경에 자신의 감정을 실으면서

재빈: 네. 풍경을 통해

나: 영화같은 장면이었던 것 같아

*언니의 기일이 되면 교회에서도 오고 아저씨도 오고 유원을 찾아오는 어른들, 댓글처럼 유원을 대하는 시선을 볼 때 12년 동안 그렇게 살아왔는데 만약 내가 유원이었다면 어땠을까? 어른들에 대해선 어떤 생각이 들까?

민서: 저는 이거를 생각해봤을 때 보통 저희가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작가와 감독들이 주인공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잖아요. 딱 정해진 상황의 틀 속에서 이 주인공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이나 유원이를 대하는 사회의 시선들이 여러 말을 하잖아요. 90페이지나 그런 것들로 유원이를 틀 안에 가둬서 그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고. 아저씨나 어른들이나 사회 시선들이 한 마디로 말하면 장애물이기도 하고 유원이를 틀에 갇히게 만든 장본인들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이거를 생각하면서 사람 생사에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그 누구도 그런 사건들에 대해서 입을 함부로 열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은지가 말한 것처럼. 그런 거에 입을 열면 정말 오지랖이기도 하고 무책임하다 이런 생각도 들어서 유원이를 제외한 여기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조금 부정적이었어요.

나: 다들 각자의 이익이 있고 유원이에게 대가를 바라고 이용하는 느낌도 들었어

동준: 제가 유원이었으면 굉장히 불쾌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솔직히 이게 좋은 일도 아니고 안 좋은 일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잘 모르는 거잖아요. 무턱대고 찾아온 것도 사회 시선도 그렇고 솔직히 저는 이렇게 사건이 딱 일어나면 거기서 그만하고 생각을 안 하고 잊고가고 싶은 기억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그걸 계속 되새겨주는 느낌이라서 그래서 좀 짜증났을 것 같아요. 매년 와가지고 그러니까...

재빈: 저는 제가 유원이었으면 저도 약간 좀 짜증나고 불쾌했을 것 같아요. 좋은 기억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로 남았을 그런 기억인데 계속해서 기일을 챙겨준다는 명분으로 되뇌이는 것 같아서 불쾌했을 것 같아요

나: 유원이는 그걸 오랫동안 표출을 안 했는데 재빈이 같았으면 티를 낼 수 있었을까?

재빈: 저 같으면 티를 냈을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어른들한테, 부모님한테 이런 거 기일에만 찾아오고 이러는 거 싫다고 안했으면 좋겠다고 부모님한테 얘기했을 것 같아요

은지: 유원이가 되게 답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주변 어른들을 보면서 불쾌하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면 유원이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는 느낌은 잘 못받았단 말이에요. 의례상 형식상 그냥 하는 말인 것 같고 정말 유원이가 그동안 겼었을 답답함이나 힘듦을 생각했으면 못했을 행동인 것 같아서 그런 행동을 거리낌없이 한다는 점에서 불쾌함을 느꼈고. 제가 유원이었어도 나는 기억도 안 나는 사람인데 힘들었겠다고 얘기한다든가 그러면 많이 싫었을 것 같아요

나: 은지도 오지 말라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은지: 속으로만 생각했을 것 같은 게 유원이가 당한 사고가 규모가 작은 사고가 아니었잖아요. 실제로 학교에서도 구경하러 오는 애도 있고 그래서 약간 유원이한테 그런 사고의 생존자로서 요구되는 시선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저 같았었으면 거기에 대놓고 싫다고 표현을 하지는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나: 유원이랑 비슷하게...

은지: 네

*유원이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수현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그리고 옥상이 계속 나오는데 옥상이란 공간의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동준: 유원이가 원래 좀 수현이가 첫 친구였다 해야하나. 사건 있고 난 후 공부만 하고 친구는 잘 안 사귀는 사람한테 수현이랑 마음을 열 수 있던 건 약간 다른 사람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수현이는 되게 약간 인싸고 친구도 많고 그런 애잖아요. 근데 유원이는 말도 안 하고 인기도 없고 그런 앤데 아예 정반대의 사람이 만나니까. 저도 약간 그렇거든요. 왜냐하면 저랑 다른 사람을 만나면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걸 가진 사람을 만나는 거잖아요. 그런 쪽으로 끌린단 말이에요. 그래서 유원이가 수현이한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 소설 속에서 옥상은 어떤 장소인 것 같아?

동준: 옥상은 제가 생각하기에 뭔가 자유롭지만 잠겨있다고 해야되나. 그런 공간인 것 같아요.

나: 오... 의외의(해석)...

동준: 자유롭기도 한데 뭔가 억압된 장소라고 해야 되나 둘 다 약간씩 있는 것 같아요

나: 다양한 의미가 있어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 같아

민서: 수현이가 유원이를 제외한 등장 인물 중에 가장 가식적이지 않은 인물이라서 그런 것 같았어요. 왜냐면 어른들이나 선생님이나 다 가식적으로 유원이한테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말들을 한 것 같은데 수현이는 가장 솔직하고 유원이를 진심으로 대해준 친구인 것 같아서 마음을 열고 자신이 하지 않았던 행동들도 하고 변화될 수 있던 계기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저는 옥상이 딱 중간 지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원이를 가장 평정심을 찾게 해주고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도록 생각해주는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유원이가 보면 옥상에서 땅을 바라보기도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하잖아요. 땅을 보면서 두려워했던 것들과 하늘을 보면서 자기가 했던 것들 여러 생각이 겹치면서 옥상이 딱 그거의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원이에게 가장 평정심을 찾게 해준 장소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은지: 수현이가 유원이를 처음 만났을 때 특별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원이가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쟤가 살아남았던 애라고 일부러 과도하게 잘해주려고 하고 유원이란 사람 자체를 보는 게 아니고 그냥 사고의 생존자다 이렇게 보고 조금 특별하게 대하는 느낌인데 유원이한테 수현이는 특별한 시선으로 보지 않고 그냥 보통 또래의 친구를 만난 것처럼 그런 내색을 않고 대하잖아요. 그런데서 조금 유원이가 자기를 사고의 생존자로 보는 시선 때문에 답답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수현이가 유원이를 그렇게 대하는 점에서 아마 편안함을 느껴가지고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옥상은 약간 유원한테 변화의 계기가 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원이가 옥상에 올라가서 수현이를 만나면서 유원이한테 많은 변화가 일어났잖아요. 그래서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재빈: 다른 사람들은 사고에서 살아난 애라고 유별나게 바라보는데 그런 시선이 없어서 편하게 대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옥상이 가지는 의미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좀 자유롭지만 뭔가 진짜 자유롭지는 않은 그냥 그런 것도 같고. 변화의 계기인 장소로도 느껴졌고 그냥 무서움도 느껴졌어요.

나: 트라우마가 남았으니까 점점 갈수록 옥상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 같았어

재빈: 네. 그니까요

*유원이 수현을 만난 후 변화? 자신에게도 수현이 같은 친구가 있나?

재빈: 일단 성격적으로 변한 것 같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고 해야하나

다른 애는 자기를 불쌍한 애로 보는 것 같았는데 수현이를 만나면서 그 틀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나: 재빈이에게도 수현이 같은 친구가 있어?

재빈: 네.

나: 어떤 친구야?

재빈: 학교에서 만난 친군데 되게 솔직할 수 있게 해주고 걔랑 있으면 뭔가 바로 잡아주고 그런 좋은 친구가 있는 것 같아요

나: 멋진 친구네

동준: 일단 마음의 근육 같은 걸 단련시킨 것 같아요. 사회성 같은 것도 좀 배운 것 같고. 같이 분식도 먹고 학원 대신에 집회 현장도 나가보면서 유원이가 세상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면서 비슷한 또래 애들과 비슷하게 바뀔 수 있도록 도와준 게 수현이었다고 생각해요

나: 맞아... (중략) 수현이 같은 친구가 있어?

동준: 좋은 친구는 있는데 수현이 같은 친구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제가 유원이처럼 겪은 게 아니기 때문에 저를 바뀌도록 도와준 친구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민서: 저는 유원이가 좀 자기 감정에 솔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초반에 책을 읽으면서 유원이가 되게 답답한 거예요. ‘아니 얘가 무슨 착한 아이 코스프레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애가 솔직하지 못하지? 했는데 그것이 사회 시선이나 주변에서 들리는 말 때문에 자기가 표현을 못하는 거니까 근데 수현이를 만남으로서 아저씨에 대한 자기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시선에서 벗어나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해나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가장 많은 변화가 됐다고 생각을 해요

나: 수현이 같은 친구는 있어?

민서: 저도 수현이 같은 친구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이 질문을 보면서 수현이 같은 친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나: 와, 정말 훌륭한 생각을 했구나. 유원이 같은 애가 있을 때 색안경을 끼지 않고 다가가면 그 친구의 상처가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아

은지: 저는 유원이가 조금 더 자기 자신을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그 전까지는 주변 사람들 시선도 그렇고 그래서 자기에 대한 생각을 유원이가 할 여유가 없었다고 생각했고. 수현이랑 만나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고 그런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했어요

나: 자책감이 커지면서 자신에 대한 분노, 타인에 대한 분노가 생겼는데 수현이로 인해 그런 것들이 많이 치유가 되었어. 수현이 같은 친구는 있어?

은지: 수현이 같은 친구는 없는 것 같아요

*유원이처럼 죄책감이나 부담감을 오랫동안 느꼈거나 이런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혹시 비슷한 걸 느낀 적 있는 사람 있어?

민서: 저렇게 커다랗게 죄책감을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은지: 저는 뉴스 댓글 같은 걸 보면 함부로 남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저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게 생각났었어요. 본인은 좋은 의미에서 힘내라고 단 것도 그렇고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 그런 거에 대해서 댓글을 달거나 할 때 좀 더 생각을 많이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동준: 전 없는 것 같아요

나: 장녀이기 때문에 장녀에게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치를 충족 못 시켰다는 미안함이 오랫동안 있어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했던 기간이 한때 길었어. 유원이를 보면서 이런 죄책감과 부담 때문에 스스로를 싫어할 수 있는 감정에 대해 공감을 많이 했어. 나한테 수현이는 없었지만 믿음이 있고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치유가 된 것 같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사람도 사랑하기 힘들다는 걸 오랫동안 깨닫게 됐어. 나중에 유원이가 회복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용기에 대해서도 감명깊게 본 것 같아

*나만의 한줄평(한줄소감)

동준: 저는 세상에는 참 많은 아픔이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하고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고 넘겨짚지 않는 섬세함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재빈: 저는 유원이만큼은 아니지만 지금 제가 약간 그런 뭐라해야되지...자책감,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저를 제 스스로를 되게 미워하고 싫어하다보니까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진짜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할 수 있어야 상대방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거를 공감하면서 읽은 책인 것 같아요

은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

*적용 성경말씀-이사야 41장 10절

*2020년 독서모임 피드백, 참여한 소감

재빈: 좋았어요. 저 이런 나눔 같은 거 좋아해가지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온라인이라서 아쉽네요

민서: 제가 독서모임을 자주 참여 못해서 아쉬웠고 참여할 때마다 책을 다 못 읽어서 굉장히... 내년에도 하고 싶은데 제가 고등부에 없으니까 그게 아쉬운 것 같아요. 책을 다 항상 못 읽고 한 거...

은지: 저는 2년 동안 했잖아요. 되게 좋았단 말이에요. 이제 마지막이라서 좀 아쉽고 되게 약간 다른 모임은 무작정 자기 얘기를 해야되고 교회에선 안 친한 사이에도 속깊은 얘기를 해야되는 불편함이 있는데. 독서모임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서 얘기를 해서 그런 부담이 적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동준: 내년에도 아마 할 수 있을 것 같은... 잘 모르겠어요. 수능 때문에...

저는 책을 제가 솔직히 시간 내서 사러 가서 고르고 이런 거에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괜찮았고요.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나눔하는 것도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괜찮았던 것 같아요. 서로 의견도 들어보고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구나 그런 것도 알 수 있고. 그런 게 괜찮았던 것 같아요.

*피드백 공지, 마무리 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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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보고 다양한 관점이 나오고 다양한 생각이 쏟아진다.

아이들이 선생이다.

아이들에게 많이 배운다.

책을 통해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멈추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유원

백온유 저
창비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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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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