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에 관한 끄적끄적(남미,아시아,유럽)
비키언니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2.27
배낭여행의 묘미는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다
한국을 떠날 땐 혼자였지만 라오스에서 난 항상 누군가와 함께였다
이번 여행에서는 착하고 순한 라오스 사람들부터
10대 띠동갑에서 60대 할아버지까지
한국을 포함한 10여개국 출신의 사람들을 만났다
모두 다른곳에서 출발했지만 라오스란 공간에서
소통하고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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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사기꾼에게 같이 당한 호주남 - 비엔티엔에서 방비엔으로 이동하는 날. 버스터미널까지 픽업서비스를 기다렸다. 라오스에선 느린 게 정상이란 여행사의 말을 굳게 믿고 한 시간을 기다리니 도착한 봉고 안에서 반갑게 인사하던 호주남자. 호주 특유의 친근함으로 방비엔가니, 어디 여행갔니, 호주에서 뭐했니, 등을 얘기하는데 버스터미널로 향하던 운전기사가 갑자기 길바닥에 차를 세우고 "get out!" 을 외친다. 내렸더니 내 티켓이 잘못됐다고 하고 호주남자는 구입한 곳에서 영수증이랑 버스티켓없이 타도 문제없다고 들었는데 티켓을 느닷없이 요구한다. 황당 시츄에이션을 어쩔까 고민하다 일단 방비엔행 여행자버스를 타는게 급선무라 어떡하냐고 했더니 뚝뚝을 돈주고 타란다. 흥정이고 뭐고 급해서 둘이서 뚝뚝을 타고 버스터미널갔더니 우리 빼고 이미 다 도착. 뚝뚝 타고 오는 길에 호주남이 여기서 "no worry"는 바로 "worry"를 뜻하는 걸 거라며 실컷 같이 욕하며 왔다. 라오스여행이 걱정되고 불안했는데 다행히 그 기사가 라오스에서 본 유일한 "나쁜 놈"이었고 나중에 두 배로 뚝뚝이 비용도 보상받을수 있었다.
비엔티엔 사원에서 수다 떤 이란 아저씨 - 어린 스님들과 잘 놀고 있는데 재밌게 보였는데 오셔서 조인하셨다. 여행 얘기를 한참 하다가 부인과 사별했고 혼자 여행오니 외롭다, 한국사람들과 불법 유류 거래를 한다. 어떻게 해야 한국사람들과 좋은 사업파트너가 될 수 있냐를 물었다.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자리를 피하려고 했더니 결국 나한테 살아계신 부모님께 잘하라고 당부했다. 진심으로 잘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했다.
사원에서 만난 스무살의 스님들 - "안녕하세요" 라고 먼저 한국말로 인사하고, 어떤 스님은 수다 떨다가 용감하게 나한테 폰카 찍자고 했다. 가까이에도 못 오던 8년 전 캄보디아 스님들과는 딴판이다. 심지어 한국드라마를 즐겨보며 이연희랑 비를 좋아하는 스님들. 가방 안에는 태국드라마책이 있고 영어도 꽤 했다. 속세에 아주 많은 미련이 있어보이는듯^^ 분명히 숨겨둔 여친이 있을거야
비엔티엔 독참파 도미토리에서 합숙한 수의대생 태호 - 싸고 푸짐한 프랑스식당을 알아내고, 비어라오 생맥주를 함께 마시며 여행과 연애 등 온갖 수다를 다 떨었다. 연락처 대신 론리플래닛 라오스편을 선물로 남겼다. 나 역시 그 책을 다른 여행자에게 남겼다. 다시 안 만날 사이니 그토록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거리 바에서 만난 아일랜드, 영국, 덴마크 아저씨들 - 오래된 친구들 같아보였는데 라오스에 와서 친해졌다고 한다. 그 실력으로 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아저씨도 있고 어쨌든 어린 라오스 여자아이들과 놀려고 온 목적이 뚜렷해보였다. 라오스는 그렇게 태국화되고 타락하고 있었다. 술이 취하더니 라오스종업원랑 시비 붙어 자빠지고 머리에 피가 철철 흐르는 사고를 냈다. 작은 체구라도 라오스에는 어릴 적 제대로 무에타이 배운 애들이 많다. 함부로 현지 애들 건드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처절하게 깨달았을 거다
벙어리 라오스 게이 - 바 옆자리에 혼자 앉아서 태호에게 말을 걸고 싶어 다른 직원에게 수화 통역을 부탁했다. 태국에 남자친구가 있다며 얼마 후 간다고 자랑을 해댔다. 라오스에도 "레이디보이"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방비엔 카약킹 함께 한 캐나다인 라이언 -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서 외국어전공을 하는 라이언은 참으로 예의바르고 붙임성도 좋은데다가 "dramatically correct"한 영어를 구사해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수월하게 해줬다. 물을 심하게 좋아하는 게 흠이라면 흠. 다이빙 코스에서 타잔놀이를 쉼없이 하는 바람에 시간을 엄청 지연시켰다.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삼각팬티를 입고 물에 들어간 남자였을 듯. 참, 나보다 더 황당시츄에이션, 여행자버스를 돈 주고 예약했는데 로컬트럭을 타고 방비엔까지 4시간 넘게 타고 왔다고. 사람들, 짐, 가축과 한몸이 되어 왔다는데 흥미진진. 우린 라오스에 오면 한없이 너그러워진다.
방비엔 카약킹한 큰언니들 - 41세, 44세의 멋진 큰언니들. 남미 빼고 안 가본 대륙이 없다. 그 나이에도 배낭메고 자전거 타고 수십킬로 다니는 거 보면 진짜 자극되고 희망이 생겼다. 그렇게 여행 다니셔도 어디서든 한국음식을 찾으신다는 ㅋㅋ 아직 여행도 진행중이실텐데 일찍 사진도 보내주시고 다음 여행지의 좋은 숙소도 친절하게 이멜로 보내주신 언니들. 언니들의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 덕분에 정말 신나게 웃었다. 특히 인도에서 음식 안 맞아 삶은계란만 먹고 다녔던 언니. 기차간에서 반값에 산 한국학생 만나서 억울했다가 알고보니 생계란이었단 얘기 듣고 쓰러졌다. 끝없는 인도 에피소드 이야기에 인도가 확 가고싶어졌다.
방비엔 거리에서 만난 통통오빠와 키다리오빠 - 거리 식당에서 밥 먹다가 인사 한번 하고 합류하셨다. 각각 따로 와서 함께 다니는 오빠들. 베트남에서 슬로보트를 타고 1박2일을 오셨다. 배 안의 매점은 이상한 음식도 팔고 술도 팔고 복불복이라며 재밌는 스토리를 들려주신 오빠들. 통통한 오빠는 중남미여행을 위해 스페인어 공부를 2달이나 하고 갔을 정도로 철저한 여행의 달인. 무슨 질문만 하면 술술술 주문처럼 여행정보가 나오는데 덕분에 루앙프라방에서 최고 저렴한 숙소에 갈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분의 블로그 주소를 잊어버렸당...
방비엔 동굴 앞에서 만난 60대 아저씨 - 솔직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노년의 아저씨. 처음에 중국사람인 줄 알고 영어로 말 걸었다가 민망했다. 우리가 뚝뚝을 타고 온 거리를 땀흘리며 자전거로 타고 오신 대단한 체력의 아저씨. 노년에 홀로 배낭메고 동남아를 돌고 계셨다. 아저씨 덕분에 우린 루앙프라방에서 맛있는 신닷식당을 발견했다. 그것도 나의 서른번째 생일날에 ^^
방비엔, 루앙프라방, 비엔티엔까지 동행한 승미언니, 연수언니, 승수 - 각자 출발과 최종 목적지는 달랐지만 라오스에서만큼은 내내 절친이 된 사람들. 유쾌하고 따뜻하고 착한 언니들과 동생. 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져서 매년 같은 시기 함께 여행을 나오는 언니들이 부러웠다. 여행 내내 세심하게 챙겨줬던 언니들과 헤어질 땐 눈물이 날 뻔했고, 영화를 전공한 승수는 평생 나오기 힘든 멋진 사진을 매일 찍어줘서 감동을 안겨주었다.
방비엔의 원조배낭여행족 아저씨 - 서로 신상 밝히지말자고 하고 무턱대고 밥을 사주시던 56세 부산아저씨. 해외여행자유화 이전인 80년대 중반부터 이미 배낭을 메기 시작해서 정말 그의 여행이야기는 끝날 줄을 몰랐다. 한국식으로 맥주도 많이 시키시고 안주도 많이 시켜주셔서 담날 산길 버스 타고 가면서 어찌나 울렁거리던지... 잠깐 스쳐간 분이지만 인생선배로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방비엔 시장에서 만난 라오스 대학생 - 이름은 암. 방비엔 시장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우연히 들른 노점상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그 자리에서 1시간 가까이 떠들었다. 비엔티엔으로 상경한 학생. 똑똑하고 영어도 잘하고 성실해보이는 그는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다.사회주의국가라서 공무원의 파워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이 청년도 공무원에 대한 동경이 있어보였다. 돈을 잘 벌고 결혼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유럽애들에 비하면 우리 방학이나 휴가가 짧다고 느꼈는데 얘네 대학은 1년 중 쉬는 날이 10일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이번에도 3일간의 방학동안 고향집에 와있는거라고 했다. 참 답답할 것 같다. 꿈을 꼭 이루길
방비엔의 선셋 게스트하우스아저씨 - 영어실력은 유치원수준이지만 주인아저씨의 착하고 순수한 미소에 방도 안 보고 바로 옮겨버렸다. 많은 말이 없어도 친절과 따뜻한 배려를 느끼게 해준 아저씨. 어린 딸아이를 봐주는 모습이 예뻐서 챙겨온 색연필 세트를 선물했다. 검은 얼굴로 얼마나 환하게 웃으시던지 보는 내가 행복해졌다. 사실 방은 어둡고 추운 방갈로였지만 아저씨의 미소 덕분에 라오스사람들에 대한 좋은 기억을 추가했다.
방비엔 거리에서 만난 독일사진가 아민 - 독일사람답지 않은 억양. 해외 체류경험이 많은 프로 사진가였다. 아침시장에 갔다가 도저히 다리가 아파 뚝뚝을 시내까지 히치하이킹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혼자서 라오스의 지뢰관련한 다큐사진을 찍으러 온 아민. 그는 중국에서 9년째 체류하며 중요한 사건사고의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서있었고 공안에 체포된 적도 있다고 했다. 원래 생물학자였다가 사진으로 방향을 바꾼 그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흥미로웠는데 그에게는 내가 살아온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고 한다. 아시아의 오지를 다니며 독립영화제작에도 참여하고 각종 미디어에 자신의 사진을 실는 아민. 나중에 메일로 잡지에 실린 귀한 사진들도 보내주었다. <W>에서 일할 때 알았으면 쓸만한 게 많았을 듯.
방비엔 신우학생 - 대학원과 유학원을 다닌다는 아직 학생.
잠깐 방비엥에서 보고 루앙프라방에서 보고
조용하면서 조곤조곤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오래 다니진 못했지만
강가에서 같이 사진찍고 밥도 같이 먹었다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상혁오빠 - 안정된 직장을 그만 두고 퇴직금으로 유라시아 횡단 중. 아시아는 안 가 본 곳이 없다. 남은 기간은 중국을 돌 것이며 넷북을 들고 다니며 틈틈히 이력서와 여행기를 쓰고 있었다. 내가 본 한국인들 중 유일하게 도도한 영국식영어를 구사하며 누구를 만나도 신나게 정말 열심히 영어로 이야기했다. 장기여행자답게 가는 곳마다 까칠하게 보일 정도로 흥정을 잘하는 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유창한 영어, 보기와는 다른 강철체력으로 기나긴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루앙프라방에서 함께한 미화 - 연약해보이는 자그마한 체구에 혼자서 유럽, 아시아를 수개월간 누비고 있는 당찬 아가씨. 그녀 역시 정가 붙은 가격까지 엄청 잘 깎는 흥정의 달인이며 어디서도 살아남을 것 같은 붙임성과 친화력, 나와 만만치 않은 식성을 자랑한다. 미화가 네팔갔다온 이야길 들으니 네팔트레킹에 대한 자신감이 불끈불끈 솟았다 ㅋㅋㅋ 잠깐만 얘기해도 정많은 친구라는 게 느껴졌다.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지현 - 경희대 약대생. 라오스에서 본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의외로 괜찮은 직장과 학력을 갖추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알뜰살뜰 꼼꼼하게 저렴한 여행을 잘 하고 있었다. 착하고 순수하고 분명히 우린 통하는 게 있었는데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연락처를 받아올걸,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친구 중 한명.
유일한 틴에이저 네덜란드인 토마스 - 가만 있어도 화보가 나오는 꽃미남 토마스. 성이 쿠즈인데 덴마크말로 키스란 뜻이어서 친구들이 쿠즈쿠즈로 부른다고 한다. 루앙프라방에서 우리 패거리 중에 유일한 서양인. 불편할 것 같으면서도 잘 따라다니고 영어수준이 우리랑 비슷해서 부담이 없었다. 어리지만 매우 쿨하고 남자다운 성격을 가져서 좋았다. 어린 나이에 유럽은 이미 다 훑었고 알바해서 3개월씩이나 아시아여행을 다닌단다. 시끄럽게 한국말로 떠드는 우릴 신기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제일 귀여웠다. 역시 오래 사귄 여친이 존재한다.
구리빛피부의 간지남 - 길에서 만나 우리 숙소로 인도했다. 신상파악 전혀 안하고 그냥 대전출신. 여행에서 가장 많이 만난 사람들이 부산출신이라고 부산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여행을 잘 다니냐고 했다. 방랑벽이 있나보다... 호주유학 후 동남아 여행을 하고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점이 나와 비슷해서 얘기가 잘 통했다. 모기가 득실거리는 강가에서도 얘기가 통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즐거웠다. 라오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패션과 외모, 하지만 보기와 다르게 조용한 라오스가 맘에 든다고 했다. 카오산로드에서 완성한 레게스타일의 드래그머리와 헐렁한 몸빼바지가 구리빛피부와 잘 어울렸다.
한국 예찬 프랑스남 - 길거리카페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하늘색 눈동자와
"모운톤(mountain), 돌로(dollar)" 특이한 발음이 인상적. 호주에서 번 돈으로 3년 잡고 여행하는 중. 지난달 3주간 한국에 있었는데 완전 좋다고 주변 여행자들에게 한국가라고 강추. 1월달이면 춥고 눈도 많이 왔을텐데 맨날 쏘맥 마시고 제주도 예쁘고 어디서든 놀기 좋다고 자랑했다. 젤 좋았던 곳은 부산과 합천 해인사. 한겨울에 템플스테이를 했는데 자기 혼자 참가, 7시간의 명상을 통해 새로운 자기 자신을 찾았다며 한참 동안 홍보를 했다. 한겨울에 템플스테이, 쉽지 않았을텐데 배낭족외국인에게는 정말 독특한 경험일듯하다.
칠레남, 스페인녀 - 프랑스남이 길거리에서 방비엔에서 만난 친구를 기다린다는데 정말 한참 얘기하다가 만났다. 알고 보니 세 사람 다 따로 와서 만난 친구들. 외모는 서양인데 모두 자기스타일의 특이한 영어를 구사했다. 우리가 유럽에 대한 동경을 가지듯이 한번 오기 힘든 아시아에 대한 동경을 가졌다. 저렴한 물가에 대해 극찬, 우리한테도 싼데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껌값이겠지
루앙프라방 초등학교 학생들 - 루앙프라방에서 마지막날 놀러간 초등학교. 북한스타일의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흙먼지를 일으키고 있어 가보니 밧줄 하나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시골아이들에게 주려고 했던 스마일모양의 포스트잍을 나눠주니 거의 전교생이 달려들었다. 다같이 한 목소리로 "나도 줘!" 이런류의 말을 응원조로 외쳐서 누구 하나 깔리지 않을까 겁이 날 정도였다. 그래서 가장 작고 귀여운 아이들의 손에 스타일을 쥐어주었다. 별거 아닌 거에 웃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모습에 잠시 뿌듯했다. 싸인펜 세트는 결국 선생님께 전달했는데 더 많이 가져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비엔티엔 독참파 도미토리 매니저 - 한국인 사장님 밑에서 매니저로 있던 라오스인. 라오스말도 잘 가르쳐주고 한국말도 곧잘 했다. 친절과 공손함이 몸에 밴 라오스사람을 대표하는 것 같은 그가 마지막날 또 언제 라오스에 올 거냐는 질문에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다시 올 가능성이 희박함에 미안한 마음...
그리고 매일 마주친 해맑은 미소의 라오스 아이들 - 뚝뚝을 타고, 자전거를 타면서, 길을 걸어가면서 마주친 수많은 아이들은 수줍은 미소를 짓거나, 손 흔들며 큰소리로 "싸바이디~(안녕하세요)"를 외치며 인사했다. 어찌나 인사성들이 좋은지 어른들이 인사하면 이쁨받는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았다. 특히 양손에 무거운 물건을 들고도 손 흔들고 싶다고 눈빛으로 얘기했던 한 소녀.. 우린 "아이고,, 손이 없네~." 하며 힘차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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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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