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절대적인 건 아니고요.

1. 항공티켓

저도 처음에 많이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블로그의 페루에서 끄적끄적 메뉴에 첫 출발할 때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최악의 운으로 미국 LA공항에서 출국거부를 당했습니다.

페루 입국한 한국인 중에 저같은 경우는 정말 저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항공사에서 오버부킹받았을 때 이런 식으로 튕기는 경우도 있고

그냥 운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winnerjo&artseqno=7728154

리턴티켓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리턴날짜가 183일에서 일주일 정도 넘었다고

절대 출국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부랴부랴 180일로 맞춰서 공항에서 티켓을 취소하고

다른 항공으로 저렴한 표를 샀습니다. 처음 샀던 것 보다 저렴해서 다행이었죠.

정말 억울했습니다. 한번도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죠.

심지어 가짜리턴티켓을 183일 이상 체류하다가 돌아가는 걸로 만들어가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하는데

전 운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하루 더 체류해야했고요. 15년 넘게 외국을 들락날락했지만

남미에 가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었습니다. 남미는 어딜가든 복불복입니다. 원칙이란 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수수료를 물고 리턴 날짜를 변경했습니다. 미국공항이든 페루공항이든 어디서든 리턴티켓을 요구할 것입니다. 가짜티켓을 만들든지 안전하게 3개월이나 6개월 안으로 리턴티켓을 구매하는 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비자 연장을 위한 비자여행하고 돌아올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2. 비자

처음에는 무조건 관광비자입니다. 일반적으로 90일을 주지만

합법적으로 183일까지 관광비자로 체류가능합니다. 입국심사할 때 183일을 달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뭐할 거냐고 물어볼 거고, 여행하며 봉사활동하며 스페인어를 익힐 거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 페루는 남미에서도 후진국에 속하고,

페루의 비자, 이민, 행정체계는 아주 열악하여 학생비자도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처음 들어갈 때 무비자 183일을 받고, 주변국을 다녀와서 연장하는 식입니다.

저도 그래서 한번 나갔었고요. 그것도 입국심사 때 운이 안 좋으면 3개월 밖에 주지 않습니다.

입국심사 때도 정말 복불복입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하려면 학생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어학원 등록했던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하며 여행을 더할것이라고

설명하면 아무 말없이 183일을 더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첫 입국경험이 안 좋아서 기도하고 나갔습니다.

3. 현금인출

처음에 달러를 넉넉하게 가지고 갔고, 카드는 시티은행카드와 외환신용카드와 롯데신용카드로

생활했습니다. 6개월을 계획했다가 1년으로 길어지는 바람에 결국 페루의 지인을 통해서

그분의 통장으로 한국에서 송금했습니다. 수수료는 좀 많았지만 외국인은 페루의 어느 은행에서도

계좌를 만들어 주지 않아서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번에 뽑을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시티은행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드는 절대 하나만 가져오지 말고 여유카드를 가져오세요. 카드계산이 안 되는 곳도 많고

한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를 먹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페루 사람들 절대 카드기계 열어서 꺼내주지 않습니다. 그때도 참 난감했는데 저 말고도 그런 일을 겪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4. 집구하기

페루에서 집구하기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winnerjo&artseqno=7792746

처음에 저는 지인이 계셔서 몇 달 신세를 졌습니다.

한국커뮤니티 같은 건 없습니다. 한국인 수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Urbania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집주인과 연락하고 직접 집을 보고 계약했습니다.

집을 계약할 때는 보통 6개월 단위이며 미라플로레스 같은 지역은 비싸고 외국인이 많아서

1~3개월 단위도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참고인 연락처를 요구하고, 직접 연락을 해보더라고요.

페루에는 집값을 안 내도 사람을 내쫓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집세 안 내고 버티는 사람이 많습니다. 집에 관한 건 할말이 많은데 우선 이 정도만 알려드립니다.  

5. 어학원

리마에서 가장 유명한 학원은 카톨릭대학부설의 까똘리까 이디오마스와

미국대사관에서 운영하는 입나어학원입니다.

단기코스나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면 입나,

체계적이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원하면 까똘리까를 추천합니다.

교재부터 두 학원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입나에 다니다가, 까똘리까로 옮기기도 합니다.

중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최소인원부족으로 까똘리까로 옮기는 친구들도 봤습니다.  

개강은 매달 초에 하며, 며칠 전에 미리 가서 레벨테스트를 받고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