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별동물나라

초록별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10.3
책공장 블로그에서 있었던 유기동물에 관한 은유 이벤트.
이벤트에서 선정된 다섯 편의 아름답고 가슴 시린 은유.
유기동물은 유기한 자의 미래다!
자기들도 똑같이 버려져서 추운데 고생하고 밥을 굶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
-너부리
유기동물은 쿵쿵 뛰는 심장이다.
유기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 숨쉬고 행복을 느끼며,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존중 받아야 할 생명체이다.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으니까.
-메이
유기동물은 살얼음이다.
유기동물을 보는 일은 언제나 살얼음판이다. 거두지 못하는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고 외면하고 싶다가도 유기동물을 보며 가슴 깊이 외친다. 제발 죽지만 말아. 제발 차도로 다니지 말아.
-일심
유기동물은 한가위보름달이다.
추석에 달님께 이것저것 빌어보는 것처럼, 유기동물을 보면서 좋은 주인 만나기를, 버린 자는 꼭 그만큼 죄값을 받기를 기도하게 된다. 세상 유기동물들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밝게 웃을 날이 꼭 오기를..
-나무그늘
유기동물은 우리 옆집이다.
관심 있으면 잘 알게 되고, 관심 없으면 전혀 모른다.
-고래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