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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판타스틱 우울백서
글쓴이
서귤 저
이후진프레스
평균
별점9 (2)
withmepark

요즘 정신과 치료 일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들키지 않기 위해 꽁꽁 숨겼다면 지금은 가볍게는 병원 후기 정도의 책들도 많다. 좋은 현상인 것이 병은 널리 알리라고 했잖아? 마음이라는 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마음의 병이 보이려면 "신체의 문제로 발현"되기까지 진행되어야 하는데 어휴...생각만 해도 아찔하네. 저자 서귤은 거창하게 부제를 "서귤의 정신과 치료 일기"라고 썼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글이라는 게 심지어 만화라는 게 얼마나 간단하게 고통을 압축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순한 만화를 보면서 도서관에 앉아서 울뻔했지 뭐야. 흑ㅜ.ㅜ 몇 년 전의 내가 떠올라서. 내 비록 판타스틱 대환장파티의 우울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지만 순간순간 다시 그 순간이 덮쳐오지 않을까 벌컥 불안해지는데 그럴 때 주문 같은 문장을 발견했다. "잘하려는 마음을 포기합니다. 그냥 합니다." 그래, 그냥 살아버리자. 매 순간 어떻게 의미를 가지면 살 수 있나. 그냥 살아지는 날도 있는 거지. 그래서 오늘도 "그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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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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