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News

wjbooks317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9.13

'불법사전'은 우리의 머릿속에 꽉 틀어박힌 상식과 고정관념에 반대되는 불법생각들을 집대성한 신개념의 역발상 사전입니다. 책 제목의 '불법'이란 단어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각을 거부한다는 뜻으로 규격화되고 반듯한 질서, 세상의 모든 '합법'을 사양한다는 뜻입니다. 본문은 총 120개의 단어에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그 단어에서 꼬리를 물고 파생되는 새로운 생각들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꼬리를 무는 발칙한 상상과 재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자 소개 - 정철>
새벽 여섯시에서 아홉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연필 들 수 있는 세 시간을 좋아하고, 드르륵드르륵 연필 깎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연필 선물받는 것을 좋아하고, 술자리에서 쏟아지는 그 많은 말들을 좋아하고, 술값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술자리, 즉 집에서 아내와 마시는 술자리를 특히 좋아하고, 딸아이가 술 한잔 따라주는 것을 좋아하고, 취한 사람 용서하기를 좋아하고, 취하지 않는 사람 용서하기를 좋아하고, 담배는 끊지 못해 할 수 없이 좋아하고, 봄날은 간다고 주장하는 한영애의 퇴폐적 창법을 좋아하고, 노무현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좋아하고, 박주영의 손목 아래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유니폼을 좋아하고, 이세돌의 바둑판 노려보는 깊은 눈을 좋아하고, 지금 이 시간 누군가 내 글을 노려보고 있다고 상상하는 걸 좋아하고, 내가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 강연시간 : 2010년 9월 16일 오후 7시
▶ 장소 :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아카데미
▶ 신청방법 : 9월 15일 수요일 오후 3시까지 쪽지로 이름/연락처를 적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불법사전 - 꽉 막힌 생각에 날개를 달아줄 저자와의 만남" 자세한 정보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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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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