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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앙
- 작성일
- 2024.4.26
매일의 감탄력
- 글쓴이
- 김규림 저
웨일북
도서 매일의 감탄력의 저자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사실 책보다 인스타그램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알고리즘을 타며 서치를 하던 중 감각적인 계정을 발견해 팔로우 했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
계정주가 올리는 일상 사진 속에 들어있는 알 수 없는 기분 좋음이 마냥 좋아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며 게시물을 읽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받았는데,
'어.. 이상하다? 뭔가 낯이 익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또 짧은 글로 만났을 때는 알지 못했던
내가 좋아하던 이유가 책 속에 쓰여 있었다.
그건 바로 무언가에 놀라워하는 '감탄력'이었다.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면서 무언가를 놀랍기란 쉽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같은 시간에 오는 열차를 타고 늘 내리던 곳에서 내려
회사까지 출근하고 정해진 시간에 퇴근하고 늘 타던 그 자리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똑같은 풍경을 맞이하는 삶 속에서는 매일이 조금씩 다를지라도 보는 것도 마음으로 느끼는 것도 같이 무뎌져
바깥에 풍경마저 야경이 아닌 그저 눈에 보이는 무언가의 수준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익숙함 속에서 나만의 것을 찾아내는 탁월한 방법인
'감탄력'을 갖고 있기에 작가이자 내가 팔로우하고 있었던 계정주가 올린 사진들이
평범한 듯. 특별하게 느껴졌었구나를 도서를 읽고 깨닫게 된다.
<망각; 잊어야 할 건 나쁜 기억이라고>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기억력이 나쁘다며 이야기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우리는 어디까지 기억하며 어디까지 잊으며 살아갈까? 좋은 것만 남기고 나쁜 것은 잊어버리고 싶지만 보통은 상처받고 속상한 일, 불쾌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좋았던 기억보다 더욱 선명하게 자리 잡힌다. 그렇다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구별되지 못하고 모든 걸 기억하는 사람의 경우는 어떨까?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인 '에란 카츠'는 망각이라는 기억 잊어버림을 예찬했다고 한다. 무언가를 잊어버릴 수 있다는 건 망각이라는 능력은 사실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뭔가 도전하고 시도하려 할 때 망설이게 만드는 것은 나쁜 기억들이었으니 말이다.
실패를 기억하기에 무언가를 해보기에 두렵고 또다시 실패할까 두려워하지만, 실패를 기억하기에 이번에는 지난번의 실패와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혹은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잘 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란 믿음. 이것이 바로 두려움을 잊어버리게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조언했다.
도서는 2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엄청나게 얇은 책도 아닌데,
읽는 내내 다음다음 그다음을 외치며 읽게 된다. 주제에 담긴 글들이 하나하나
너무 빛나서 이 책의 장수가 넘어갈수록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쉬움도 커진다.
지은이는 다음 책을 꼭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다음 책도 꼭 읽게 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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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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