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당히 발칙하고 뻔뻔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네이밍한 김진국식 멀티 오르가즘 섹스에 앞으로 전인류가 심취해갈 것이라고 말하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멀티 수업은, 전작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로 부부관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김진국님의 새로운 작품입니다.

갱년기를 맞아 이미 섹스리스에 접어든 수많은 부부들과 중년들을 향해, 이대로 끝내긴 이르다며 새로운 섹스 라이프를 향한 길을 안내해주는 인도서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장에서 수백, 수천만원을 내고 듣는 수업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노라고 호언장담합니다.

책에선 각각의 성감대와 성감대 별 자극의 정도를 수치화해서 알려줍니다.

불감의 경우 어느정도로 자극이 다운되는지도 전해줍니다.

또한 각각의 성감대를 어떻게 자극해주어야 하는지, 자극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의미있는 고찰을 기술합니다. 읽어내려가다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철저하게 독자의 눈높이에서 자신이 가진 관계의 기술들을 전수해줍니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의 기술처럼 이름이 붙은, 꼬집꼬집꼬집, 터치터치터치, 꼬집비틀꼬집비틀꼬집비틀꼬집비틀 같은 기술들은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땐 피식 웃게 되지만, 알파벳이 난무하는 다른 서적 속 기술들보다 훨씬 더 쉽게 이해되고 그만큼 습득과 적용에도 더 용이합니다.

이 책에선 멀티오르가즘을 위한 멀티플레이들을 소개하는데, 멀티플레이 기술을 통해 멀티오르가즘을 획득하는 것이 저자가 궁극적으로 전해주고자 하는 고도의 전략입니다.

멀티플레이란 말그대로 두 군데를 동시 공략하는 것입니다.

보통 남자들은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못하고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성관계에서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때문에 섹스는 언제나 예상했던 방향대로만 흘러가고, 언제나 기대한만큼의 결과만을 안겨줄 뿐입니다.

이 책이 알려주는 멀티플레이를 익히게 되면 동시에 서로 다른 자극을 얻어갈 수 있고, 더 나아가 멀티의 조합을 바꿔가며 공략해 나간다면 가히 무한대에 가까운 새로운 자극들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존의 플레이가 1이라면 멀티플레이는 그 수십배의 자극까지 얻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시면 이 멀티섹스에 대해 더 깊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한번씩 읽어보시면 부부관계에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페니스없는 섹스를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섹스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숙제를 치루는 심정으로 사정을 향해 내달리기만 하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는 삽입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통해 느리지만 섬세하고 동시에 창의적인 방식으로 둘만의 시간을 즐기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남성들이 중요하다고만 생각했던 단순한 피스톤 운동이 실제론 그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섹스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동시에 교감이며 로맨스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신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관계의 문을 열고 싶어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한번씩은 반드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