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유혹이 개봉했을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구나,

 

당시 학교에서 엄청 소란이 생겼었는데

강동원이 근처 영화관에 무대인사를 왔다는것!

 

수업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수많은 여학생들이 눈물을 삼켰던...ㅠㅠ

 

늑대의 유혹은 내 기억으론

처음으로 매우 열광적인 여성 관객을 양산했던 영화가 아닌가..생각된다.

특히 10대들을 움직인.

 

영화 상영중 강동원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는 학생들이 많아

사전에 이를 주의시키는 일도 비일비재했으니까. ㅋㅋ

 

 

당시 한창 유행했던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중

늑대의 유혹은 단연 최고의 히트작이다.

 

이래서 역시 캐스팅의 힘이 중요하다고 하는가 보다.

 

이렇게 유치한 이야기를 살려내는 배우의 스타성이라니...

 

이 영화 이후로 강동원의 풋풋한 멜로는 볼 수 없었다..ㅠㅠ

그래서 더욱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

아쉽게도 DVD는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는데..

중고매장에서라도 꼭 겟!해야지...

 

교실창문에서 툭! 뛰어내려 뒷 머리를 탁~ 정리하는 모습과

동생들과 놀이공원에서 놀던 모습이 특히 마음에 남는

늑대의 유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