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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 작성일
- 2025.6.21
윤슬의 바다
- 글쓴이
- 백은별 저
바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뉴스 인터뷰를 통해서 우연히 알게된 백은별 작가를 알게 되었다. 실제로 청소년이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문학을 쓰는 작가이기에 그에 대한 관심이 더 갔다. 아직 학생이면서 베스트 셀러 작가인 그의 재능에 대한 약간의 시기와 질투 때문인지, 책은 읽어보지않고 청소년 문학이라는 좁은 영역에서의 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하고, 조금씩 그에 대한 관심이 뜸해지다가, 신작인 ‘윤슬의 바다’를 책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이에 걸맞는 자연스러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마치 피터팬처럼, 영포티처럼 나는 나이들지 않음을 희망하지만,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새치와 비오는날 전같지 않은 컨디션에 나이들어감을 안타깝게도 체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사람이 가지는 처음이라는 관념은 힘이 강력하여서, 열혈 학원물로서, 새내기 때의 첫사랑을 떠올리면서 지속적으로 문화컨텐츠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것이다. 실제로도 고등학생인 작가의 풋풋한 사랑에 대한 표현은, 분칠하여 일부러 꾸며낸 면도 있지만, 숨길수 없는 어린 본판처럼 나이에 맞는 풋풋한 솔직함이 글에서도 느껴진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바다를 오래 관찰하면서 알게된 초능력은 한편으로는, 작가로서 타인에 대한 관찰과 고민에서 나오는 통찰의 특별함을 주인공에게 이식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초능력에 대한 극단적인 스토리 진행은, 결말에 치달을수록 등장인물들의 선택에는 공감이 다소 힘들었다.
‘윤슬의 바다’는 그 나이 때 유행하는 화장에 옷을 입은 듯, 그 나이 때이기에 딱 어울리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보기에는 과하게 분칠한게 아닌가, 로카티는 왜입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 옛사진을 들여다 보면 흑역사처럼 느껴질때도 있지만, 찬란하고 아름답던 한 시절이기에, 되돌아보고 싶은 풋풋함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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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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