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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
- 작성일
- 2017.6.25
에이룬 라스트 코드 ~가공의 세계에서 전장으로~ 1
- 글쓴이
- 아즈마 류노스케 저/미코토 아케미 등그림/이원명 역
영상출판미디어
"내 모든 것을 걸고, 너를 지켜줄게."
정도 되려나요.
넵. 그간 격조했습니다. 잘 살아있습니다. 카레입니다.
아무튼, 오랜만의 포스팅은 오랜만의 서적소개. 노블엔진에서 국내 수입중인 소설,
<에이룬 라스트 코드>입니다.
아래는 언제나와 같이 스포일러가 한가득하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이라도 돌아가시길.
1. 가공의 세계에서 전장으로.
본작의 세계관은 여느 포스트 아포칼립스물과 비슷하게 막장입니다. 뭐, 일단 멸망같은건 아니고
인류는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인류를 적대시 하는 적성 괴 생명체가 있고
그걸 인류가 어떻게든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정도로 설명이 가능하죠.
네. 비슷한 작품이랄까, 그냥 같은 부류의 작품으로 마브러브 시리즈를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류를 먹잇감으로 삼는 괴물의 출현, 하지만 마브러브와 달리 에이룬 라스트 코드의 세계관에서는
나름 인류가 선전을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네이버'라고 불리는 규격외 병기와 인류를 초월한
특수한 능력을 지닌 이들 '헥사'의 존재입니다.
일반적인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지님과 동시에 청소년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힘.
흔한 능력자배틀물의 설정A라고도 할만한 이 힘입니다만, 실로 유감스럽게도 이 작품의 헥사는
그렇게 환영받지는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헥사가 멜리스에게 가장 이목을 끄는 존재이기 때문.
인간과 헥사가 같이 있으면 멜리스는 헥사를 노리고 우선적으로 달려드는데
이 때문에 헥사는 멜리스를 유도할 수 있는 미끼로 다른 인류에게 관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인권까지 무시받으면서요.
다소 어이없는 설정이지만, 상황을 살펴보면 이해가 전혀 안되는 건 아닙니다.
헥사를 모아둔 곳으로 멜리스는 집중 공격을 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어떻게든 막아만 낸다면
다른 멜리스의 공격에 대해 인류는 어느정도의 안전을 보장받는거죠.
와아... 이런 스바라시한 세상이...
아무튼 이런 좆같은 세상에 그 중에서도 가장 좆같은 보직과 특수능력을 지닌 것이 이 작품의 히로인
셀렌티나 엥그뷔스, 15세, 프랑스계 소녀입니다.
대략 어떤 상황이냐면 이카리 신지...네요.
네. 진짜 여로모로 이 작품은 기존 거대로봇물의 오마주라는 기분이 들만큼 오마주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히로인 셀렌은 딱 이카리...
다만 발암이지만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카리 신지와 달리 셀렌은 평범한 15세 소녀로 인류를 위한 구세주임에도
인류에게 온갖 학대를 받으면서 고통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울고있는 소녀에게,
손을 뻗어주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애니메이션 돌 왈츠 레퀴엠의 서브 조연인 에이룬 바자트!
뭔, 개소리냐 싶겠지만. 이 작품은 가공 세계의 인물이 현실 세계로 넘어오면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타이틀이 나오는 것이죠.
이야기가 좀 길었는데, 아무튼 여기서 더 늘리면 제대로된 스포일링이 될테니 이만 줄임.
2. 오마주작.
네. 이 작품은 아무리 봐도 작가가 로봇물을 많이 봤구나 싶습니다. 것도 정통파...라기보단 최신버젼?
일단 위에도 이야기했듯이 멜리스에 관련한 것은 마브러브 시리즈와 비슷...이 아니라 거의 동일한 수준이고
그외에 네이버에 관한 것은 에반게리온, 엘피나...는 굳이 거론하자면 나무위키에선 스타드라이버를 거론하던데
스타드라이버 말고도 고딕 메이드라던가 F.S.S같은거랑 비교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운송기스타일의 운송장치->슈퍼카->여성형 로봇의 변형 스타일은 확실히 좀 감명 깊었습니다.
뻔-한 이야기긴 하지만 뭔가 열혈이 숨어있달까요?
특히, 생각보다 이야기 내용은 단숨함에도 중간 중간 만화와 함께 지루할 것 같은 전투 장면을 날려주고
또한 주역메카인 네이버 데스토블룸은 시원한 포격계통, 엘피나 루인레제의 경우에는 레이디...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백병전용 전투로봇이란 말이 어울리듯 마치 춤을 추며 적을 무찌르는 스타일의 스타일리쉬 배틀을 하다보니
소설임이 아쉬울 정도로 감명 깊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은 아직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같던데(확정 소식 없는듯?)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괜찮을 것 같네요.
다만 스토리가 어느정도나 전개될진 모르겠지만
1권은 기승전결의 구조내용이 워낙 짧아서 나와봐야 1쿨 정도일듯.
특히 스토리가 셀렌과 에이룬 바자트의 내면에 대한 묘사가 집중적이다보니 사실, 애니로 나오면 얼마나 재미가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건 마의 3화 수준이 될 것.
3. 내용
이 작품은 여러모로 불합리한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희생을 강제당하는 네이버후드, 셀렌티나.
그리고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고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없게된 에이룬 바자트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오던 소년에게 갑자기 내려진 '너의 인생은 사실 거짓이었다'같은 이야기는
믿기 어렵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사실로 도래합니다.
거기에서 소년은 더 이상 살아갈 의지에 대해서 고뇌하게 되고 무엇을 신뢰하고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합니다만, 그런 소년의 앞에 나타난 불쌍한 소녀 셀렌티나의 한마디는 소년의 마음 속에 너무 깊이 사로박힙니다.
결국,
까놓고 말해서
제2후지와 히무로 라이초는 셀렌티나를 이용해 에이룬 바자트를 히무로 나츠키로서 이용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왕창 들었습니다만. 사실 에이룬 바자트에게 있어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는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잡아주는 소녀 셀렌티나를 위하여,
그리고 자신이 지켜주길 바라는 인류를 위해.
전장의 이세계에서 에이룬 바자트는 다시 싸우기 시작합니다.
라는 것이 이 작품의 주요골자가 아닐지?
고통 받는 아야나미 레이를 보고 대신 세상을 지켜보겠다고 선언했던 이카리 신지와도 비슷하군요.
다만 이쪽은 신지놈과 달리 전투의 베테랑인지라 1권에선 다소 무리는 있었지만
멋지게 적을 해치우고 마무리합니다.
4. 재미는 있었다.
사실 시험기간(...)에 읽으면 뭐든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기는 하지만 에이룬 라스트 코드는 간만에 재미있는 로봇물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읽자말자 바로 2권과 3권을 주문해버렸을 정도였는데,
어쨌든간에 로봇물을 좋아하시고 섹스(...)한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릴 만합니다.
특히 히로인 셀렌티나 엥그뷔스 양이 15살의 나이에 F컵(...)이라는 미친 몸매를 보유하고 계신데다
남자애한테 알몸정도는 보여도 쾌념치 않는 당돌한 아가씨라서 앞으로 서비스씬이 더욱 가속화 될 것 같군요.
더욱이 2권부터는 그 셀렌티나의 친구인 뇌가 근육으로 된 어떤 아낙내와 일코가 무너진 오타쿠 미녀의 돌격어택을
에이룬 바자트는 어떻게 버텨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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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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