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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배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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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환 저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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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배워야 할까요?



 



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오채환 저 | 자음과모음 | 2021년 03월 10일



 







 



 # 책을 읽기 전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아들에게 사랑이 찾아온 것 같아요. 줌으로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 그 친구의 얼굴을 크게 띄워뒀어요. 가끔씩 클팅으로 메세지도 보내고요. 안타깝게도 새학기에 다른 반이 되었는데, 쉬는 시간에 그 친구 교실밖에서 슬쩍 얼굴을 보고 왔대요. 하교 후엔 매일 교문앞 화단에 걸터앉아 둘이 얘기를 나누네요. 이거 그린라이트 인가요?^^ 이제 사랑을 알려줄 때가 된 것 같죠? 이 책으로 아들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싶어요. 



 



 #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준 에리히 프롬



< 사랑도 배워야 하는 하나의 기술이라고 주장한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중략...에리히 프롬은 그의 대표작 '사랑의 기술'을 통해 사랑도 의술이나 예술처럼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고 주장했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더 나아가 이웃까지 사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성장해 나가기를 바랐다. p15>



 



 #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VS 오채환의 <사랑도 배워야 할까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60년간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성인도서'이다. 오채환의 <사랑도 배워야 할까요?>는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이야기로 풀어낸  '어린이 철학동화'이다. 



 











  부모와 가족간의 사랑만 경험해 본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새로운 사랑을 경험할 때, 자신이 감정이 무엇인지, 또 이 감정을 어떻게 키워나가면 좋을지, 이 책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사실 부모의 시선에서 이 책의 필요를 느끼고 선택한 이유이고, 아이는 그냥 읽는 내내 '깔깔깔깔' 웃으며 "엄마, 이 책 너무 재미 있어요", "이 책 정말 재밌다.", "이 책 정말 웃기다" 이런 반응을 보였다. 





 



# 등장인물 



 은혜, 은진, 윤정, 현이, 진희 





1. 사랑을 모르시는군요!




# 사랑하는 능력?, 사랑은 기술이다, 멀어지는 만큼 배우는 사랑 



 은혜와 언니 은진, 두 사람이 각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서 사랑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그래, 아이들의 눈에서 사랑은 이런거였지.'그저 좋아하는 아이에게 초콜렛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 아이들에겐 사랑이란 말조차 생소할 수 있겠다. 풋풋한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귀엽게만 느껴졌다. 언니 은진은 버스에서 첫 눈에 반한 남학생이 친구들과 하는 얘기를 듣고, 그 친구가 말했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그 책이 바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다. 자매의 대화,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책의 내용을 소개해줘서 어려운 이야기를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사랑은 배우는 거래..." 



"...그 사람 말은, 어린아이들이 걸음마를 배우듯이 사랑도 사람들이 자라면서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는 거지."



'사랑은 기술이다. 사랑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다?'



'사랑받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사랑을 잘하는 법을 찾아야 할지도 몰라.'



"어릴  때 경험한 그런 엄마의 사랑, 한 몸이 되었던 경험을, 사랑의 기술이 대신하는거야. 엄마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하나가 될 순 없지만, 다른 사람을 위하고 생각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 더 가까워지는 거지." 





 



 





2. 사랑은 다 같은 것?




# 부모님의 사랑, 윤정이의 속사정, 사랑은 바뀌기도 할까요?



 은진이와 진희의 대화속에 '불길을 헤치고 목숨바쳐 자식을 구한 아버지'의 절대적인 사랑이 나온다. 부모라면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한 번쯤 한다. 만약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목숨바쳐 구하는 상상. 그런 귀한 아이지만 평소에는 그 사랑이 조금 어긋나서 이상하게 표출된다. 이 장에 등장하는 윤정이도 엄마의 지나친 사랑과 아빠의 지나친 기대로 힘들어 한다. 



 









 

< 어릴 때는 밥만 잘 먹어도 예뻐해 주셨던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한 살 한 살 커 가면서 조금 변하신 것은 아닐까요? p60 >



<사랑은 정말 신비로워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몸 안에서 생기는 화학 물질은 심장을 뛰게 하고, 땀이 나게 하고, 상대방의  나쁜 점도 보이지 않게 한대요. p65>



"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친구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남녀 간의 사랑이 비슷할지도 몰라. 엄마 아빠가 예전처럼 서로 뜨겁게 사랑하지는 않아도 한 가족으로서 그래도 서로 아끼고 보살펴 주고 그러시잖아."



"아, 여기에 쓰여 있다. 사랑이 변하고 그러네. 처음에는 서로를 원하다가 끌리기 시작하면서......그다음에는 애착으로 변한대." 





 





3.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




# 모성애, 형제애, 신을 향한 사랑, 사랑의 종류, 남자와 여자의 사랑, 윤정이 구출 회의 - 자기애



 모습은 다르지만 이 모든 게 사랑이다.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간의 사랑을 먼저 떠올리는데, 아이에게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중에서도 모성애 부분이 특히 눈에 들어왔는데, 부모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 커가는 아이를 그만큼 놓아주기를 다짐했다. 









 

모성애



" 거의 모든 엄마는 모성애가 있기 때문에 자기 아이를 사랑할 수 있거든. 아이를 사랑할 수 있거든. 아이가 엄마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는 없어도 엄마는 무조건인 사랑을 주는데, 그게 좀 자아도취적인 면도 있어. 내 몸에서 나온 내 아기니까 나처럼 사랑하는 거야."



"내 몸 같은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건 쉽지만, 그 아이가 어른이 되면 상황이 달라지지. 점점 떠나보내야 하거든. 자식이 행복하도록 해 줘야 하는데, 자기가 낳은 갓난아이라고 여기고 사랑하는 엄마는 흔해도 제대로 떠나보낼 수 있는 엄마는 별로 없다는 거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갓난아기를 사랑하는 건 쉬워. 그런데 정말로 자기 아이를 사랑할 줄 아는 엄마는 다른 사람들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해..."





 





4. 사랑의 실천






# 주변 돌아보기, 사랑하기 프로젝트



 주변을 돌아보고 실천하는 사랑에 대해 말한다. 윤정이는 '엄마 사랑하기 프로젝트', 은진이는 '지훈이 사랑하기 프로젝트', 현진이는 '친구 사랑하기 프로젝트' 아이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정하고 사랑을 실천하기로 했다. 









 

"음, 사랑은 공부하는 거나, 기술을 배우는 것처럼 정신집중을 하고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한다, 그런 거야." 



"아무렇게나 하는 거는 안 하는 것만 못하다, 그런 거야.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하고, 또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하잖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네 가지 조건



 



첫째, 관심이 먼저다.



둘째,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셋째, 자발적 훈련이 필요하다. 



넷째, 인내심을 가지자. 



 




 



#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각 장의 마지막에 철학자의 생각과 독서 퀴즈로 내용정리를 해주었다. 아이들의 이야기속에 있던 사랑에 대한 중요 내용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줘서 좋았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




 



# 사랑도 배워야 할까요?



 사랑도 배워야 할까요? 사랑은 그냥 어느 날 문득 다가오는거 아닐까?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사랑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사랑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했고,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아들에게 사랑을 알려주려고 이 책을 골랐다. 지금 아들에겐 두 가지 사랑이 찾아왔다. 하나는 여사친에게 느끼는 두근거림, 설렘, 다른 하나는 베프가 된 남사친에게 느끼는 관심과 애정. 두 사랑이 아이를 가득 채워주고 있다. 아이의 마음에도, 이야기를 전해듣는 나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다. 그런데 정작 사랑을 하고 있는 아이는 그게 사랑인지 모르는 것 같다.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이 뭔지 아이에게 다양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나의 생각은 '사랑도 배워야 한다'로 바뀌었다. 갑자기 찾아 온 사랑에 내키는 대로 마음을 표현하는 건 '올바른 사랑'이 아니었다. 삐뚤어진 사랑으로 상처 주고, 상처 받지 말고 미리 배워두면 좋겠다. 사랑을 배워도 서로에 대한 마음의 크기 차이로, 때로는 상대의 변심으로 상처를 받겠지만, 준비된 사랑은 분명 지금보다는 '현명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그리고 내가, 매일 누군가를, 무언가를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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