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리뷰

경환아빠
- 작성일
- 2013.10.6
책은 도끼다
- 글쓴이
- 박웅현 저
북하우스
책을 읽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나 자신이 현재 책을 읽는 방법은 1년에 몇 권 목표를 정하고 읽는다. 책의 종류는 그때 그때 잘나가는 베스트 서적들과 책을 읽다가 알게되는 책들을 위주로 해서 빨리 읽는 것을 목표로 다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박웅현의 책에 대한 접근법은 나의 것과는 아주 다르다.
책의 한줄 한줄, 그리고 한 소절과 단어들의 의미들을 음미하며 느낌을 파악한다. 책을 얼어붙은 감수성을 도끼로 사용하여 타 저자들의 글을 통해서 자신의 감수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그는 책을 아주 깊이 읽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낸다.
이 책은 그의 책에 대한, 독서에 대한 강연회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가 어떻게 강연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소개하는 책들을 통해서 얼마나 즐거웠고, 또한 책읽기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지가 잘 전달된다.
지금까지는 많이 읽기에 집중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제는 깊이 있게 읽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 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는 동안 즐겁게 그리고 그 속에서 작가의 생각을 얻어내고 나의 사고와 태도에 유익한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좀 천천히, 좀 적게 읽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소개된 여러 책들을 나도 읽어보려고 찾아보면
절판되거나 찾기 어려운 책들이 꽤 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집에 소개된 책 중에 하나 있어서(언제 구입했는지 그리고 읽었던 기억은 없지만...) 다음은 그 책을 여유롭게 읽어봐야 겠다.
크레마 샤인으로 이 책을 읽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앞에서부터 쓱 훑어볼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역시 난 아직 그냥 책을 집어 들고 읽는 것에 더욱 익숙^^
차츰 전자책에도 적응하고 기기의 기능도 익혀가면 나아질거라 기대해본다^^
책의 목차가 저자가 추천하고 언급했던 책들이라서
아래에 옮겨본다.
하나하나 기회가 되는대로 읽어야!!!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1강 시작은 울림이다
- 이철수 판화집 『산벚나무 꽃피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 『마른 풀의 노래』
최인훈 『광장』
이오덕 『나도 쓸모 있을 걸』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 김훈 『자전거 여행』 1,. 2 『바다의 기별』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푸르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4강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 고은 『순간의 꽃』,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5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알베르 카뮈 『이방인』,
장 그르니에 『섬』
6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7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8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 오주석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손철주 『인생이 그림 같다』
법정 『살아 있는 것들은 다 행복하라』 『산에는 꽃이 피네』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 농담』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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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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