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리뷰

경환아빠
- 작성일
- 2013.10.17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글쓴이
- 손철주 저
생각의나무
'책은 도끼다' 에서 언급되었던 책중에서 유일하게 집에 있었던 책이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그래서 나도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보기 위해서
한줄한줄 음미하며 읽어보려했지만...
눈동자가 더 빨리 더 빨리 굴러가야만 할 것 같고,
남은 책장들이 빨리빨리 넘겨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후다닥 읽어버렸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좀 더 오랜 시간 붙들고 있었긴 하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어딘가 카페나 아니면 술자리에 앉아 미술에 대해서 엄청 박식한 친한 선배에게서
'오늘 본 그 그림은 말이야~~~' 아니면 '화가 누구 알지. 그 화가가 말이야~~~' 하면서 그림과 화가 그리고 그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여기저기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흥미로운 얘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그림 좀 알게되어서 다음에 그림보러 가면 좀 더 잘 보이리라 기대했지만...
'결국 감상자는 자신이 개간한 지식의 영지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그가 호흡하는 철학의 공기를 떠날 수 없으며, 또한 촘촘한 사회 조직의 그물코를 피하기 힘들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이 말하는 그림이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과 철학의 넓이를 넓히고 깊게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딱히 더 깊게 감사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ㅜㅜ
책에서 이야기 주제 하나에 그림이 하나씩 보여지는데, 실상은 보여지는 그림보다 더 많은 그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언급하는 모든 그림을 다 책속에 넣을 수는 없었겠지만, 그 그림들을 하나씩 찾아서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다음에 이 책을 다시 손에 잡을때는 좀 더 여유롭게 책을 읽으면서 언급하는 그림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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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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