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상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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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8.8.30
「이것은 전쟁이 아니오」그는 말하곤 했다.「이따금씩 사람이 죽어나가는 희가극이오」사실 아라곤 전선의 교착에는 정치적 이유가 있었다.나는 당시에는 그것을 몰랐다.그러나 순수하게 군사적인 어려움-지원병 부족은 별도로 하고라도- 역시 누구의 눈에나 분명하게 보였다.
우선 그 지역의 자연이 문제였다.우리의 전선과 파시스트의 전선 모두 천혜의 요새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보통 한쪽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다.그런 고지는 참호만 몇 군데 파놓으면 압도적 숫자가 아닌 한 보명만으로는 점령할 수 없다./47쪽 <카칼로니아 찬가 중에서>
르네 마그리트 <아르곤의 전투>,1959
'이것은 전쟁이 아니오' 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제목이 입에서 자동적으로 흘러나와 피식 웃었다.그런데..맙소사...마그리트 그림 중 찾아 볼게 있어서 <마그리트 400선>을 꺼내 보고는 깜짝 놀랐다.'아른곤의 전투'라는 제목의 그림이 있을 줄이야...그림에 대한 설명이 단 한 줄도 없으니,마그리트가 '아르곤 전투'를 어떻게 바라 보았을지 가늠할 수 는 없지만..(이럴때는 해석이 자유롭지 않아도 좋으니 누군가 설명을 해 준 다면 참 좋을텐데...) 그럼에도불구하고 마그리트의 그림이 오웰선생이 묘사한 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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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