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wormholex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이상 시 전집
글쓴이
이상 저
민음사
평균
별점9.6 (24)
wormholex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인은 이상이다.





고등학교때(35년전) "烏瞰圖(오감도)"중 '13인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오'로

시작되는 "시제 1호"시를 처음 접한 이래로

이상의 시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1933년 7월 24일자 조선중앙일보에 "烏瞰圖"를 연작하면서

이름을 일세에 떨쳤는데, 당시 얼마나 "烏瞰圖"가 문제작이었느냐 하면,

이것이 시냐? 미치광이 장난이 아니냐는 세평에 몰려 조선중앙일보

문예담당자가 사표를 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상의 진정한 면은 이런 에피소드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에피소드를 거느릴 만큼 한국시에 대한 도전 혹은 파괴행위에 있다. 그의 시는 "시의 해체"라고

이를 수 있을 만큼 과감하게 형식을 파괴하고,



파괴된형식의 잔해에 의해서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자의식을 표현했다.



그의 시는 나로 하여금 초감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고

어느덧 나는 그의 시를 통해서 또다른 세계의 자아를 만나고 있었다.

그는 언어라는 제한된 탈출구를 통해서 억눌린 자의식을

무차별하게 토해내고 있었다.



그의 시를 읽으면 나의 시간은 언제나 정지해 있었다.



나는 한국근대문학이 낳은 우울한 천재

이상의 시와 산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49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126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7.1
    좋아요
    댓글
    257
    작성일
    2025.7.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