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sns에서 유행한 “내가 바퀴벌레로 변한다면 어떻게 할거야?”란 질문의 원형인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입니다. 사회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노동과 생산을 해야만 1인분으로서 인정 받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변신은 1차적으로는 주인공인 Gregor의 변신이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 특히나 여동생의 태도의 변화/변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데 반해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 부담 없이 읽기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