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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켑스
- 작성일
- 2020.10.26
[eBook] 오! 한강 1
- 글쓴이
- 김세영 저
가디언
예전에, 그러니까, 87년 체제가 정착되어서, 두번째 치르는 대통령선거에서, 이른바, 결과론이지만, 하나회숙청을 이루어냈고,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한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던 무렵에.. 아직 투표권은 없었지만(고등학교 2학년), 나름, 직업으로서의 정치활동인, 소위 여의도 정치에 관심을 약간은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고(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그러한 기억때문인지, 그때 선거에서 이른바 리트머스종이라고 하는 40대 투표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의 향배를 놓고 언론에서 이러쿵저러쿵 할때, 음~~ 그게 왜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것 같네요.
그.. 40대... 를, 이제 막상 되고 나니까, 이제는, 예전의 40대들은 이제는 은퇴를 했거나 해서, 물러나있고, 이제 생물학적인 나이 그자체로만 보면, 지금의 40대들이 주류임에는 분명하겠지만.. 90년대의 40대는 이른바 6.25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그 언저리(50년대생이었거나)였으니까,
지금, 저의 40대와 마찬가지로.. 분류를 하자면, '전후세대'라는 것에는 동일할지언정, 과연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 여부는.. 요 만화의 내용처럼..
전쟁이라는 가장.. 인간에게는 참혹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고, 생존욕구의 밑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본능의 영역까지 내려가야되는 상황에 직면했던 부모세대로부터 배우고 자라게 되는 세대라면, 그 굴절된 인식의 틀이 바로 펴지는데에는 최소한 두 세대 가량은 지나가야만이 가능할 것 같더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요즘, 20대.. 아니 1020들에게 저같은 40대는 꼰대이미지로만 각인될 나이겠지요. 아마도 그럴겁니다. 그리고, 그건, 제가 90년도 무렵에 당시에 40대들을 바라볼때의 느낌과도 같았을 것이구요. 그러니까, 저에겐 허영만 화백의 이 작품이 한국현대사의 한 장면장면을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입문서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라면, 요즘의 1020들은 또 다른 작품으로 한국현대사를 토론할지도 모르겠네요.
제 또래의 40대들이 은퇴할 무렵쯤에 이르면, 비로소 굴절된 인식들이 어느정도 반듯하게 펴지면서,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바라보게 되는 관점이 정립될 것이라고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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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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