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xbfflqwhgd
- 작성일
- 2024.12.10
시한부
- 글쓴이
- 백은별 저
바른북스

백은별 작가의 첫 장편소설 '시한부'
중학교 2학년 학생 작가가 쓴 소설이다.
중학교 2학년...
우리나라 나이로 15살 학생이 쓴 장편소설...
너무 대단하다...
앞으로 백은별 작가가 어떤 작품들을 써 나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응원해야겠다.

'끔찍하게 죽고 싶은 여름이었다.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고 고개를 드는 것도 뭔가 큰 잘못처럼 느껴져 고개를 떨군채 흐느꼈다. 누군가 이 고통을 끝내줬으면. 끝날 것 같지가 않은 이 우울을 끊어줬으면. 간신히 바라고 또 바랐다.'
'보고 싶어. 보고 있나, 듣고 있으면 나 좀 안아줘. 날 통과하고 닿지 못해도 듣고 있다면 그 따뜻한 영원으로라도 안아줘. 그럼 난 살 용기를 찾을텐데. 너는 지금 날 안고 있어? 나는 살아도 되는 거야?'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힘들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 자살을 시도하는 아이들의 감정이 정말 이럴까?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
아래로 아래로 침몰하는 감정...
죽고 싶고, 끝내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고, 살고 싶은...
책으로 읽는 데도 이렇게 감정이 축 쳐지는데...
본인의 감정이 실제로 이렇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2024년 발표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7.9명으로 전년대비 10.4%가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하니 많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 상황에 쳐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창 밝게 웃으며 꿈을 펼쳐나가야 할 나이의 아이들 중에 많은 수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거나 자살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이 참 아득하다.
가정문제, 학업, 경제적 어려움, 교우관계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조력해주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고 작동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른들이 좀더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찬란한 그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