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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9.15
책을 60박스 맹렬하게 싸놓고는 13,14,15일 내리 진도를 못뺐다.
어제 업체로부터 새 박스 30개를 추가로 받았는데,
이사 박스를 계속 새로 사오는 게 비용 부담이었는지
여태까지 갖다준 박스까지만 포장하고 이제 더 이상 내가 짐을 싸지 않아도 된단다.
나머지는 당일 자기들이 알아서 해준단다.
총 160박스는 넘게 나올 것 같았는데 여태까지 받은 107개의 박스 완성하는 걸로 끝이라니
지난 주 완성한 60박스를 빼면 겨우 47박스 남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급했던 맘이 풀어져버렸다.
그래서 3일동안 9박스를 완성하는데 그쳤다.
책이 아니라 음악 CD 콜렉션 두 박스, 블루레이 타이틀 일곱 박스가 나왔다.
아무래도 책보다는 작고 가벼워서 부피가 적은데
케이스가 약해서 파손 우려가 있어서 박스 안에 요리조리 궁리를 하면서 넣기 때문에
한 박스 완성하는 데 책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내일은 DVD 타이틀들을 해치울 예정.
총 1,000개가 넘어가는데 블루레이보다 케이스가 크기 때문에 10박스 넘게 나올 것 같다.
10년 전 블루레이로 넘어온 이후로 DVD 영화는 거의 보지 않지만 버리지를 못하겠다.
중고로 판매하기에는 이미 시기를 너무 지나치기도 했고,
대부분이 한글 자막이 없는 북미판이라서 국내에서 처분이 거의 불가능하리라 본다.
구입 가격이나 얽힌 추억 따위는 무시하고 홀가분하게 버릴 수 있는 때가 언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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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