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한 건,

얼굴도 모르는 웹 상의 어떤분의 추천때문이었다.

어린이의 보호자 입장이어서인지 선택에 망설임없이 구매하게 되었고

술술 읽혀졌다.

그 어떤 양육서들 보다 도움이 되었던 점은

어린이를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하는 시각을 배웠다는 것이다.

작가는 어린이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다.

어린이에게도 예의를 갖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외투를 받아주고, 친절을 베푼다.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며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어른이 되어감을 느낀다. 자연스레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곳은 어린이집도, 초등학교도 많다,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나도 어린이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진다. 전국적으로 유치원 등의 보육시설이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로 바뀌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진다는 기사가 나온다.

지금의 저출생이 인구감소측면에서는 위기이지만,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도 있지 않을까.

어른들의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어린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그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프라를 재정비 할 기회.

책 내용중에 아동학대라는 이슈도 다루고 있어, 너무나 마음아프게 읽은 부분도 있지만 이는 외면해서는 안되는 문제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의 어린이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어린이이거나, 어린이와 가깝게 지내고 있거나, 과거 어린이였던 모든 사람들이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