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xvz12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6.4
1877년 전후라는 이른 시기부터 청일전쟁기에 걸쳐, 중국인을 “창창 되놈”, “짱코로”, “돼지 꼬랑지 새끼”등의 멸칭으로 부르는 것이 어떻게 보급되고 일반화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은 다음 과제로 남기고자 한다.
덧붙여 내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자면, 후쿠자와의 아시아인식에 대한 강연회(1997년) 질의시간에 필자가 메이지시대에 태어난 참가자들에게 ‘짱코로’, ‘창창’의 어원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했을 때, 한 사람이 초등학교 선생으로부터 들었다며 그럴듯하게 ‘꾸며낸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청일전쟁 당시 일본 소총은 “짱”이라는 조그만 총성만 발했는데, 그런 총탄에 맞아도 중국 병사는 “코로리(맥없이)”쓰러졌기 때문에 ‘짱코로’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때의 이야기 가운데 필자가 그럴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납득했던 대답은 한 중국생활 체험자의 설명이었다. 당시 ‘중국인(中國人)’은 청국인(淸國人)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중국어로 청국인은 ‘칭구어런’이라 발음되기 때문에 그것이 와전되어 ‘짱코로’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사실규명은 숙제로 남겨두고 싶다.
-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사상을 묻는다/ 야스카와 주노스케 저/ 이향철 역/ 역사비평사/ 291페이지에서 발췌
---------------------------------------------------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을 가리켜 비하하는 호칭인 “짱꼴라”가 사실은 청일전쟁 시대에 일본인들이 사용했던 단어인 “짱코로”나 “짱코로”가 와전되어 생겨난 말일수도 있겠군요.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