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책으로 불편한 편의점2가 선정되면서 1, 2편을 동시에 읽게 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달라진만큼 코로나로 힘든 우리의 이웃들이 등장한다. 취준생, 사업이 어려워진 정육식당 사장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과 부딪히는 고등학생,...

평소의 일상도 힘든데 코로나까지 겹쳐 시련과 고민은 깊어지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듯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소통하며 진짜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었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연을 가지고 등장한다. 등장인물이 바뀔 때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상상하면서 나라면 어떨까? 어떤 기분일까? 하고 생각하는 재미를 느꼈다. 

평범하지만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해주는 구절이 참 많았고,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따뜻하게 글로 엮는 작가님에 감탄을 계속 하게 된 것 같다. 

등장인물들도 변해가고, 서로 맞춰가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일상에서도 사소하게 부딪힐 수 있는 것들이 조화로 바뀌어져 가는 성장을 엿볼 수 있다. 

1편을 가볍게 읽기는 했지만 2편에서는 보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깊이 보여주는 데 집중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나를 투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2편에서 더 많은 감동거리와 생각거리가 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