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하여 다큐

yagurt44
- 작성일
- 2012.2.23
아프리카의 눈물
- 감독
- 장형원
- 제작 / 장르
- 한국
- 개봉일
- 2011년 3월 24일
미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하얀 얼굴 백옥같은피부 큰키 에스라인 가느다란턱선 큰눈 작은얼굴 ,
한국사회에서 이 정도 조건을 충족시키는 여성이라면 아마 미인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미의 기준이 과연 한국적 미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문제는 다소 복잡해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통의 미는 풍만한 몸매와 작은 눈을 가진 여성상에 있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우리의 미의 기준이 점점 서구의 미의 기준에 맞추어 진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어쩌면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눈물이 주는 임팩트는 강했다.
그들의 미의 기준은 온전히 그들의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미의 기준은 검은 입술( 이 입술을 갖기위해 바늘로 수십번을 찔러 피부조직을 상하게 한다.),
큰눈 그리고 노란 분으로 얼굴을 칠하고 치아를 크게보이며 기괴한 표정을 잘 짓는 것이다.
이들의 미의 기준은 우리의 그것과는 완전한 정 반대에 있다. 그것은 실제로 아프리카와 대한민국의 거리보다 길어보인다. 이렇듯 여전히 자신들의 미의 기준을 가지며 살아가는 이들 때문에 우리는 미의 기준이 인간의 보편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아프리카의 부족들에겐 매스미디어가 없다. 매스미디어의 발전은 서구적 미의 기준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어왔고 그것은 실제 전 지구를 지배했다.
우리는 실제로 매스미디어가 주는 전파의 영향아래 복속되어 있다.
이 상태에서 한국적 미를 재발견하기에는 무척이나 어려워 보인다.
단지, 문헌속에서나 우리가 추구하던 아름다움은 이러한 것이었다 라고 느끼거나
저 아프리카의 눈물 보면서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겠지 라고 막연히 추측할 때 뿐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좀 더 서구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좀 더 한국적인 미를 찾는 것은 의미있는 행위일 것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같은 곳에서, 좀 더 풍만하고 작은눈에 광대뼈가 돌출한 여성을 선발해 보는 실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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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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