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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녀
- 작성일
- 2009.3.12
오바마 베스트 연설문
- 글쓴이
- 김욱현 외 1명
베이직북스
Hello, Chicago!
미 대선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었던 사람이거나 오바마 대통령의 팬이었던 사람이라면 이 인상적인 서두를 기억할 것이다. Hello chicago! 이 한마디. 제 44대 대통령이 된 최초의 미합중국 흑인 대통령. 나는 열성팬이라고까지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팬'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Hello chicago! 로 시작하는 오바마의 연설을 늘 듣고 다닐 정도니까. 듣고 또 들어도 늘 새롭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그의 화법과 매력적인 음색에 감탄하곤 한다. 연설을 많이 다녀서 목이 쉬거나 아플만도 한데, HELLO CHICAGO 이 한마디로 시작한 그의 연설에는 단어 하나에도 힘이 넘쳤다.
YES WE CAN!
이 짧은 슬로건-이걸 볼 때마다 JUST DO IT이 생각났다-을 걸고 미 대통령 선거에 나선 오바마.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미국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바마다 연설에 쏟은 정성은 가히 어마어마했으리라 본다. 설령, 그 횟수가 생각보다 적을지라도, 사람들이 잘된 글로 평가하는 연설문을 만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노심초사했으리라. 여기, [오바마 베스트 연설문]에는 이러한 오바마의 연설문 중에서도 [정수]를 가려뽑은 것이다. 읽으면서 특이했던 건 시간순서대로 연설문을 배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례로 2004년 7월 민주당 기조연설- 08년 11월 대통령 당선 연설-08년 08월 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편저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이렇게 연설문을 배치했는 지는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시간 순서대로 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이든 자꾸 반복하다보면 발전하기 마련인데, 시간 순서대로 배치했다면 오바마의 연설문이 어떻게 발전하는 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연설문에 앞서 오바마의 연설문 작성 전략을 분석하고 오바마 약력도 간단하게 실려 있어서 09년 현재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구나 라는 정도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영어 옆에 바로 한글 번역-조금 오타가 있어서 아쉬운-이 되어 있고, mp3 파일도 요청하면 제공해주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책도 가볍고 오바마 후보의 사진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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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