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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sy0506
- 작성일
- 2013.9.10
까만 토끼
- 글쓴이
- 필리파 레더스 글, 그림/최지현 역
주니어RHK
필리파 레더스 글 · 그림 / 최지현 옮김
표지 그림과 제목만 봐도 그림자에 대한 그림책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요즘 꼭 필요한 내용이라 너무나 반가운 그림책이었답니다.
그림자가 무서운 대상이 아니라 친구라는 걸 <<까만 토끼>> 그림책을 보며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햇살이 눈부시게 화창한 아침, 잠에서 깬 토끼가 굴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커다랗고 까만 토끼가 나타나는 바람에 토끼는 깜짝 놀랐지요.

토끼는 너무 무서워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까만 토끼는 계속 따라왔지요.

어느 깊고 캄캄한 숲 속으로 들어간 토끼는 더 이상 까만 토끼가 따라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어요.

그때 어디선가 무시무시한 늑대가 나타나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늑대가 꼼짝도 하지 않는 거예요. 바로 커다랗고 까만 토기가 햇빛 속에 서 있었거든요.

토끼와 까만 토끼는 서로 손을 잡고 깡충깡충 풀밭을 달려갔답니다.
자신의 그림자를 커다랗고 무서운 또 다른 토끼라고 생각한 토끼의 고군분투 이야기는 토끼의 조마조마한 심리를 따라 진행되는데, 간결한 문장 속에 녹아 있는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토끼의 마음과 더불어 생명력 가득한 토끼의 몸짓과 색채는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감각을 자극하며 상황에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까만 토끼>>는 그림자를 두렵고 무서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어서인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답게 내용도 그림도 마음에 꼭 들어요.
반복적으로 읽어달라고 하고 자꾸 책을 펴보며 그림자 까만 토끼가 누구냐고 자꾸 묻는답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림자는 무섭지 않대요. "그림자는 친구야~"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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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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