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dk531
  1. 독서 서평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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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대치동
글쓴이
조장훈 저
사계절
평균
별점9.8 (26)
ydk531

 



대치동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조장훈 지음/ 사계절



 



책 제목에서 시사하는 대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조명한 저자 조장훈의 대치동 학원 강사와 학원장, 진로컨설팅을 마감하면서 현장 경험을 사실에 근거한 사회사적 기록이라 하겠다.



 



혹자는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진취적 기상이 성공 지상주의인 사교육과 부동산이라는 두 괴물을 낳았다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1970년대에서 2020년대 사이의 50여년의 급속한 대한민국의 국력 신장의 이면에 서울 강남 대치동의 형성 과정은 대규모 아파트 건축 붐과 대학 입시정책이 한 몫 했다 할 수 있다.



 



저자는 갈팡질팡 갈지자 대학 입시정책으로 대치동이라는 대한민국의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인 욕망의 괴물을 만들어 냈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필연적인 성공주의가 낳은 불행한 단면이라고 이야기 하며 이 잘못된 교육시스템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교육이 공교육의 몰락이나 교육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 사교육의 범람이든 공교육의 몰락이든 모두 학벌주의라는 사회적 모순의 결과이며, 교육 불평등은 그 부산물일 뿐이다. 그런데 학벌주의와 능력주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고, 우리 사회는 이를 짐짓 외면하며 학원 사교육을 때려 잡으려고 만하고있다. 학원을 누른다고 학교가 부활할 리 만무하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관계에 놓은 것은 학벌주의와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관계로 놓고 학원 사교육을 억압하는 정책이 성공할리도 없다. 학벌주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자본주의적 계급 질서가 한층 공고해진 상황에서 학벌을 통해 계급상승, 혹은 재생산 하려는 열망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다.



 



학원 사교육을 망치로 내리누르면, 두더지 같은 욕망은 다른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 것이 자명하다.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의 욕망, 자녀가 좋은 학벌을 얻기 바라는 부모의 욕망은 이미 존재하는 현실이다. 이것이 다 틀렸다고, 없애야 한다고 말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공교육, 즉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입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어느 정도는 마련해야 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효과적인 기술을 발전시켜온 곳은 다름아닌 학원 사교육이다. 그런데 왜 교육정책 담당자들은 학원 사교육의 장점과 인적 자원을 흡수하여 공교육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 것일까?



학원 사교육을 적대시하고 배척하는 것으로 공교육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가?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욕망하는 것을 죄악시하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왜 버리지 못하는지



저자는 이 지점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 있다.



학원 사교육이 더 나은 성취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공교육에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양분으로 삼을 수 도 있지 않을까?



 



-사교육에 대처하는 G2의 고민도 별반 다른지 않다.



-사교육 자원을 공교육으로 유인하라



-공교육이 도입해야 하는 것은 교육 내용이 아니라 시스템



 



학벌주의와 교육열 타파 없이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교육을 통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앎은 한 사람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는 과정이다. 모든 종류의 앎은 깨달음의 환희, 자신의 영토가 넓어지는 듯한 확장감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설렘을 등반한다.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의 작은 진실 하나를 확인하는 순간 두뇌에서는 도파민이 폭발하며 뿜어져 나온다. 유레카” 앎의 순간은 행복하다.



 



앎의 개인적 즐거움이 사회적 의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주체성이 강화되면 앎의 행복은 선택 받은 소수의 사람들만 경험할 수 있는 기쁨으로 남고 만다. 이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다.



 



입시제도의 변화나 공교육 개혁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름아닌 앎의 즐거움, 앎의 행복을 회복하는 일이어야 한다.”



 



수험생들은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당당함을 유지하며 앎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다면 학벌의 성취여부를 떠나 이 세계에서 한 사람의 주인으로서 자기 삶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정책 입안자들이 새겨 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자 한다면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100년지 대계인 교육을 조삼모사 방식의 갈지자를 걷는 것은 이제 멈춰야 할 것으로 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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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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