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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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글쓴이
노지양 외 1명
동녘
평균
별점9.4 (10)
하리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배욱고 싶은 욕망이 있다. 사실 마음만 있고 제대로 배운 건 없다. 그래서인지 번역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다. 원서로 읽을 수 있다니! 게다가 자신만의 언어로 번역을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멋있어 보였다, 원서보다 나은 번역도 있고 오히려 번역가의 문체로 더 아름다워지는 글들도 있으니까.



 



나와 비슷한 사람,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 나와 직업이 같은 사람.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누군가에게 끌리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다. 작가님들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글들이 나와 너, 우리들의 우정과도 같아보여서 좋았다.



 



이 책은 알바하는 곳에 가져갔다가 잃어버렸다. 책장 한켠에 올려놨는데 순식간에 사라졌다. 속상하지만 누군가에게 욕심나는 책이었나, 갖고싶은 책이었다고 생각해버렸다.



 



하지만 우리끼리는 여전히 열렬히 서로를 지지하고 더 말해달라고 부추겼다. 번역 이야기를 한다는 건 내가 특정 언어와 언제 처음 사랑에 빠졌는지, 문학이나 과학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포기하지 못하고 어디에서 기쁨을 길어내는 사람인지를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 책상 위에 책이 놓여 있어야 하루를 살아낼 수 있고, 쓰는 행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단어 하나를 바꾸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나 이외에도 또 있다는 것은 큰 위로였으니까.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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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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