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yeonv6
- 작성일
- 2022.2.10
급진의 20대
- 글쓴이
- 김내훈 저
서해문집
책의 부제이기도 한 가장 위태로운 세대라는 말로 표현되는 20대에 대한 수식어가 참 다양하다.
특히 요즘처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심 잡기를 위해 "20대 현상"들을 분석하는 기사들을 종종 접한다.
어느 시대나 질풍노도의 청춘은 시대의 상징과 희망으로 언급이 되곤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난 세대에서 20대는 진보의 상징이자 변혁의 주체이자 시대의 희망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 왔는데 그 세대가 성장하고 부모 세대가 되고, 그들의 자녀 세대가 20대를 맞으면서는 또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새 시대를 부르짖던 그들이 사회의 기득권을 잡고 나서 그들의 태도는 또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해있는
오늘을 발견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소셜미디어가 활발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며 특히 커뮤니티의 성격과 대화 주제와는 상관없이 정치
화두를 던지거나 가짜 뉴스와 왜곡된 논쟁들을 몰아가며 분쟁을 일으키는 요즘의 세태 혹은 사람들을
정치병자들이라는 말로 저자는 표현했다. 20대 세대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동안 민주화와
선진화를 위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왔는데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또다시 새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있다. 어릴때 소위 어른이라고 하는 세대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있었다면, 지금은 이제 그 기성세대에
합류하고 보니 과연 나이만 먹은 어른들이 TV 속에 사회적 지도층으로 종종 등장해서 쉴 새 없이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요즘 종종 그럴 때 좌절을 느낀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이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이도 일어났다. 그래서 이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에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느끼는데 지나친 비판이나 낙관 혹은 반대로 섣부른 예측
모두가 위험하다. 시대는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 혼란함 속에서 발등의 불을 끄기 급급한
어른으로 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일들이 마치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아진다는 것이 슬프다. 지난 시대의 진보와 희망의 상징이던 그 어른들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고 있는 현실보다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그런 어른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