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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류체험추억나누기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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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가 책을 통해 삶의 진리를 접하고 호기심도 충족해왔던지라 내 아이들도 책을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소 가능한 다양한 책과 접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이 책과 친하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서점과 도서관에 자주 가라고들 하지만 세계 최강의 IT 왕국에 살기도 하거니와 좋은 서점과 도서관을 찾아가는 거리도 만만찮아 인터넷을 통해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 구매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처음 선호하는 기업을 선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지만 일단 선택하고 나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성향이라 도서 구매의 90% 이상은 YES24를 통해서 하고 있죠. ^^


집에 구비되어 있는 책이 그 나이 또래에 읽어야 할 책들 모두를 망라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필독서는 구비하였다고 자부함에도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책은 택배 아저씨가 가져다 주시는 것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YES24에서 물류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소중한 마음도 심어주고 어떻게 해서 택배 아저씨가 책을 가져다 주게 되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하여 신청했답니다.


아이들이 5세, 7세로 아직 어려 물류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단순히 택배 아저씨가 가져다 주는 책이라는 생각에서 진일보할 수 있을 듯 하여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고는 얼마나 기뻤는지요...


 


설레임으로 맞은 10월 11일 아침.


자명종 없이도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는 서울로 출발한 길은 상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국회의사당에 차를 세우고 길 건너 건물들 중 어느 곳이 YES24 본사가 있는 곳일까 열심히 둘러봤지만 간판이 보이질 않는 겁니다.


'YES24면 큰 기업일텐데 왜 간판이 안보이지???' 하며 길 건너서도 두리번 거리다 답답한 마음에 지나가는 이에게 물어도 모른다더군요.


어디로 눈을 돌리나 간판으로 넘쳐나는 우리나라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사태를 접하고서 '무질서하게 난무하는 간판은 도시 미관을 위해서 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평소 소신은 간데 없이 간판이 큼직막하니 붙어있지 않음을 원망하는 내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ㅠㅠ


 


출력해 간 지도를 꺼내 대충 위치를 가늠하고 건물들만 바라보고 가는데 1호차 담당하셨던 분께서 물류체험 오셨냐고 물으시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ㅎ


비온 뒤라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할 거라 생각해놓고도 조금 얇은 옷으로 입고 간지라 작은 아이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거든요.


따뜻한 차에 올라타 앉으니 흐뭇함과 뿌듯함으로 얼마나 느긋한 마음이었는지...


커피 한잔 하면 좋겠다 싶은 순간 커피와 쥬스를 준비해주신 주최측의 배려로 행복함은 더 배가되었구요. ^^


 


따스한 가을 햇살 속을 1시간 여 달려 도착한 파주 물류센터.


먼저 물류담당자분으로부터 YES24의 물류 시스템과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는데 의류 등을 취급하는 제 2물류센터도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도서 뿐 아니라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YES24의 규모가 짐작되더군요.


 


 



 



도서의 경우 고객이 주문서를 넣으면 오더가 출판사와 납품업체에도 동시에 전달되고 재고가 없는 경우 바로 재고가 확보되어 YES24 물류창고로 들어와 수도권의 경우 당일 배송이 완료되는 총알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하루 처리되는 물량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물류센터 내에 비치되어 있는 도서의 양이 그리 방대해보이지 않은 이유가 바로 POS 시스템을 이용해 출판사 및 납품업체와 연계되어 있어 베스트 셀러 외에는 재고확보를 많이 해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인 듯 했습니다.


도서가 입고되어 출고되기까지 전체과정은 사람의 손을 통해서 진행되지만 도서 분류시 PDA를 이용해 바코드를 센싱함으로써 물류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고 컨베어 벨트를 이용하는 정도의 기계적인 힘만을 빌림에도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대적인 물류시스템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총알배송의 위력은 물류체험 차량이 파주로 출발한 9시 즈음 발송되었다는 문자가 오고 10시 반 즈음 직접 포장해 컨베어 벨트에 올려놓은 도서가 11시 반 즈음 도착했다는 택배 아저씨의 전화를 받고 제대로 실감하였습니다.


10시 반에 우리가 포장한 상품이 아닌 9시 발송한 상품이라 하더라도 도착까지 걸린 시간이 너무나 놀라웠어요.


파주에서 수원 우리 집까지 논스톱으로 간 것인지...


덕분에 물류센터에서 갖고 싶던 책을 직접 손에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포장하여 보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울던 작은 아이와 그 자리에서 펴보지 못해 못내 아쉬워하던 큰 아이에게 점심 먹으러 가는 차 안에서 책이 도착했음을 알려 주어 큰 위안을 줄 수 있었답니다.


 


주문한 책을 직접 찾기 직전 아동도서 코너에서 도와주시던 분이랑 기념으로 찍은 것인데 서가에 꼽히지도 않고 잔뜩 쌓여 있는 것은 'WHY?'입니다.


그만큼 인기도서라는 이야기지요... 대단하죠? ^^


 


 



 

어린 아이들의 질투에 대해 익히 아는 엄마임에도 세심하지 못한 책선정(큰 아이 두 권, 작은 아이 한 권)으로 기어이 책을 찾는 과정 중에 딸아이를 울리는 통에 책을 직접 포장하는 것은 큰 아이만 해보았습니다. ㅋㅋ


 



 


 


배송전표에 주문자 정보와 함께 주문도서에 대한 정보가 바코드 처리 되어 있어 센싱만 해주면 모든 기록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컨베어 벨트 위로 아이가 직접 포장한 도서가 지나가고 있네요.


 


 



 


 


밖으로 나와 기념사진 촬영하고 식당으로 가기 위해 차에 탑승하려는데 YES24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주셨어요.


버스에서 풀러보니 어찌나 푸짐하던지요...


정성어린 선물 중 가장 고마웠던 것은 분홍색 작은 지갑형 필통이었습니다.


오빠에 비해 적은 책 권수와 직접 책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것 때문에 울고 기분이 다운되어 있던 딸 아이가 그 분홍색 필통 때문에 한방에 기분 업 되어 웃고 재잘재잘~~~ ㅋㅋㅋ


스스로 분홍공주라 칭할 정도로 분홍색에 심취해 있는 아이 취향에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었을 겁니다.


물류체험 당일은 물론이고 수시로 찾는 소중한 아이의 보물이 되었답니다.


사진 속에서도 손에 들고 있네요. ㅎㅎㅎ


 


 


 


 


 


점심은 구리에 위치한 '콩당보리밥'이란 곳에서 먹었는데 다음에도 가보고 싶을만큼 웰빙식단이었어요.


아쉽다면 야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 나물 뿐이었고 나머지는 다 매워 흐뭇하게 식사한 엄마와 달리 아이들은 맨밥이랑 사이다만 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ㅋㅋ


 


 




 




 


식사 후 버스에 탑승하기 전 식당 맞은 편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에서 야생화들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국민서관.


우리 집에도 국민서관 도서가 많은 관계로 더 관심이 갔는데 건물이 단지 기능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심미적인 면도 고려한 것이라 기분 좋았습니다.


 


 




 


국민서관에서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차트가 글과 그림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길레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지 나중에 여쭤봤더니 대개는 글이 먼저 나오고 그림을 올리는데 그림이 먼저 나오고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가요의 경우 가사에 곡을 입히던 과거와 달리 곡에 가사를 입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던데 책도 그림부터 나오고 글 작업을 뒤에 하기도 한다니 신기했습니다.


그만큼 언어를 통한 의미전달보다 시각과 청각에 호소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인데... 점점 감각적으로 변해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겠지요.


감성이 풍부해지고 감각적으로 발달되어 가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그로인해 혹여 언어의 가치가 점점 더 그 무게를 잃고 진지함으로부터 삶이 괴리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더랬습니다.


 


 




 


설명을 듣기 위해 앉아 있는 아이들 모습.


마루바닥이라 그냥 앉으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을 듯 한데 카펫트를 깔아놓으셨더라구요.


작은 것 하나까지 정성으로 준비한 듯 하여 흐뭇했습니다.


 


 




 


국민서관에서도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해 주셨는데 집에 찰리와 롤라에 대한 책이 몇권 있음에도 겹치지 않는 내용의 책을 받게 되어 기뻤습니다. ^^


 


국민서관을 나와 책이 직접 인쇄되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러 갔는데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 탓인지 딸아이가 잠이 드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인쇄과정과 책 제본 과정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소량 인쇄와 달리 대량 인쇄여서인지 전지 상태에서 전체를 인쇄하여 제단하고 인쇄시 잉크의 위치 등도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최소 제작권수를 여쭤봤더니 500권도 작업할 때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1000권 이상을 작업한다더군요.


확실히 인쇄 규모에서 차이가 나니 작업방법도 차이가 났습니다.


 


책의 내용이 구성되는 단계부터 직접 제작되어 유통되는 단계까지 전체과정을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볼 수 있도록 하루 일정이 짜여져 알찬 체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이 생산되기까지 전체 과정 중 인쇄 제본 등의 제작공정이 가장 기계의 힘을 많이 빌리고 유통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부분이 많지만 IT산업의 최대 수혜자인 듯 했고 책의 구상단계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만이 해 낼 수 있는 단계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하루 였습니다.


점점 진화해가는 문명 속에서 인간의 설 자리는 창의력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너무 거창한가요? ^^


 


하나하나의 경험이 아이의 전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분명 가치있는 하루였을 것이라 믿습니다.


물류체험을 마치며 생긴 한가지 소원은 아이들이 좀 더 커서 정말 물류가 무엇인지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다시 한번 물류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과 함께 하는 YES24이니 가능한 일이리라 믿습니다. ^^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사랑만 주고 싶은 마음 잊지 않기 위해 하트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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