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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글쓴이
황선우 저
책읽는수요일
평균
별점9.7 (18)
둘22리부모님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생각할 거리들>



나는 왜 퇴직과 이직을 꿈꾸는가. 말그대로 내가 안일한 MZ 세대라서? 조직문화에 융화되지 못하고 개인적이고 뻗대는 성격이라서? 그런 평가를 받다 보면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가? 하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나는 다만 그런 이유를 제외한 90%의 이유로 퇴직과 이직을 꿈꾼다. 더 좋은 기업에 기업 문화와 보수 조건과 좋은 사람들이 많은 직장을 찾기 위해서. 그 정도를 20대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져서. 그걸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기가 지금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며 용기를 얻는 순간과 야단을 맞는 순간을 동시에 느꼈다. 일하는 저연차 여성으로 읽기에 추천할만하다.



 



 



<좋았던 문장들>



많이 낭비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돈이든 시간이든. 20대 때는 돈이 없으니까 주로 시간을 많이 들였죠. 시행착오를 겪으며 안 맞는 것들을 곁에 두기도 또 흘려보내기도 하며 그제야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내 몸과 마음에 배어 있을지도 모를 나이브한 낙관을 경계하게 된다.



지난 세대에게서 멘토를 찾기 어려운 시대다. 더 오래 산 사람 가운데 이상적인 롤모델을 찾아 닮고자 하기보다 더 어린 사람들을 다양한 레퍼런스로 삼아 참조하는 게 맞을 듯하다.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이메일로 일하는 걸 선호하는 이유는 이렇다. 뚜렷하게 기록이 남는다. 서로 상의한 내용과 교환한 의견이 어떤 의도로 어떤 내용을 담아 언제까지 일을 해달라는 것인지, 계약의 조건과 그 보수는 얼마인지 상호 간에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을 아무리 명확하게 적어놔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은 좋은 의도로 출발한 일에서도 의견이 어긋나고 크고 작은 대립이 일어나곤 한다는 걸 경험대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또 이메일은 상대방과 나 사이에 충분한 시공간 거리를 확보해 준다. 메신저처럼 즉시 답할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메일을 쓰는 이가 자신의 스케쥴에 따라 계획을 가지고 충분히 시간을 들여 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도구다.



이메일에서 의견 차이가 드러나 설득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전화를 이용한다. 조건을 재협상해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말투 억양 처럼 수치화되지 않는 기술을 발휘해 상대방과 의견을 조율해야 하거나 오해를 줄이고 싶을 때는 통화가 유용하다. 어떤 도구를 언제 정확히 사용하느냐 혹은 덜 사용하느냐는 좋은 결과물을 얻게도 하지만 우리의 수고를 덜어주기도 한다.



 



자기도 모르는 자기 가치를 우리가 왜 인정해줍니까?



내 가치를 누군가 알아봐주길 바라면서 스스로 먼저 정리하고 표현하기는 쑥스러워 한다는 것. 이건 단순히 자신감이 있고 없고와는 다른 이야기다. 내가 나 자신의 가치 능력을 믿는 것과 별개로 세상의 많은 일은 정해진 팩트와 데이터를 놓고 어떻게 해석하고 드러내는가 하는 프레이밍의 문제다.



 



시간과 체력사용 의사결정의 우선순위에 대한 배분이 바뀌는 걸 본다. 실무자에서 관리자가 될 때,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과 스킬이 확 달라진다. 실무를 잘하는 저연차 여성일수록 관리자가 되기 보다 현업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고 팀원을 설득하고 독려하며 끌고 가야 하는 데다 윗사람과의 정치에도 개입된다. 독립적 성향이 강한 이런 사람들은 프리랜서가 되거나, 혼자 일하기 괜찮은 산업 업무 포지션 전문가 트랙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일의 특성이나 생활의 안정 때문에 회사에 계속 남기를 원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당신은 원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큰 기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쉽고 안전한 테두리 속으로 스스로를 제한해온 건 아닐까? 성비를 보면 사원 대리급의 여성은 수두룩하지만 팀장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율은 점점 줄어든다. 동일시할 수 있는 롤모델이 부족한 환경 속에 있다 보면 성공에 대한 상상력의 사이즈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사람이 조직에서 높이 올라기는지 아세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높이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높이 올라가요. 그런 사람일수록 필요한 일이 아니라 티 나는 일을 주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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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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