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는 안녕! 제목과 표지를 보며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대부분 안녕이라는 인사를 들으면 반가움 , 만남이라는 새로운 느낌이 떠오르고 또 반대로 헤어짐 , 이별 , 마지막 이라는 슬픈 느낌도 줍니다.
이제는 안녕! 책은 표지 속 아이의 미소처럼 전자에 가까운
밝은 안녕!의 의미가 담긴 책이였어요!

요즘 영유아기 아이들을 보면 탄생과 함께 애착인형이라는것을
서로 선물해주기도 하고 , 부모님들께서 탄생을 앞두고 미리 준비해 두어 아이들 성장기에 하나씩 들고 다니며
잠 잘때나 놀이 할 때 마다 꼭 안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한 십년전만 하더라도 애착인형이라는 용어 보다는
아이들의 손수건 , 손가락 , 익숙한 배게 , 이불등 다양한 소재였었죠!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는 저는 비교적 연령이 큰 유아들을 만나기에 원에서는 평소 애착 인형이나 물건을 가정에서 보내주시거나 함께 등원하는 모습을 보기는 드물지만
새학기 , 혹은 유치원에 처음 등원하는 유아들의 안정을 위해
평소 익숙했던 안정감을 주는 물건을 가지고 등원하도록 돕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적응과 안정을 보며
놀잇감, 장난감이라는 단순한 표현을 떠나서
아이들이 그 대상에 얼마나 애착을 갖고 마음의 안정을 받고 있는지를 느낄수 있어요!
맞벌이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일상속에서
사랑하는 아이와 늘 함께하지 못해도
마음의 안정과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니
부모님과 양육자 입장에선 얼마나 감사한 존재일까요 ..
하지만 이 감사한 존재가 아이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정도가 지나치는 경우라 느낄때에는 애물단지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단순한 장난감으로 치부되고, 유아퇴행이라 느껴져
일방적으로 양육자나 다른 대상에 의해 버려지는 경우도
많은것 같아요
아이가 이별할 준비가 될 때까지
아이의 이런 모습이 왜 이럴수 밖에 없는지 ..
아이들의 시선에서 너무 잘 그려준 책이라 부모님과 양육자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귀엽고 유행인 애착인형을 사주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애착인형의 소중함과 적절한 때를
기다려주는 마음이 가장 필요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유독 포근하고 , 잠이 잘 오는 배게나
마음을 다독여주는 따스한 물건이 있나요..?
이 책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어린 시절과 애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