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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알
- 작성일
- 2013.4.2
바이러스 폭풍
- 글쓴이
- 네이선 울프 저
김영사
어제가 장국영 10주기였다. tv에서 장국영 뮤직 비디오와 영화를 해주었는데 그때가 떠올라서 아련한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영웅본색을 보니 왜이리 웃긴지 모르겠다. 그 유명한 OST를 들으면서 감회가 새롭다. 2003년도 장국영의 죽음, 그날이 만우절날이라서 더 믿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때 중국에서는 '사스'의 공포가 만연해있었다. 장국영의 추모식에 참석한 동료연애인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늘은 뿌연했고 상황상 웃을일은 아니였지만 홍금보씨가 한 마스크가 유독 작아보였다.
한동안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조류독감으로 인해서 얼마나 공포에 떨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또 다시 공포의 도가니로 우리를 밀어 넣었던 '신종플루'
그렇다고 사람들이 옴짝달싹도 하지 않고 방에만 앉아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외출시에는 항상 손세정제를 챙겨서 다니고 버스나 공공장소에서 누군가 기침만 해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여전히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저자는 바이러스를 총체적으로 일컬어 병원균이라고 말하고 있다.(병원균이라고 하니 병원에서 옮겨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은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는) 병원균의 원인을 밝혀내고 대처할 수 있다면 불안에 떨지도 공포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정체가 밝혀진 병원균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은 미정인 상태이다. 병원균의 가장 치명적인 것은 변종이 자꾸만 생겨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비만은 모든 병의 원인이라고 말하지만 말라리아 병원균에는 강하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세균은 다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몸에 유익한 세균은 살려서 나쁜균과 싸울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장 무서운 병원균은 '공포'인지도 모른다. 극단적으로 치닫게 되면 거기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신을 약하게 해서 그대로 쓰러져 버릴지도 모른다. 핸드폰이나 키보드의 세균이 엄청나게 득실된다고 하는데 인간이 그정도 세균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찌되겠는가. 깨끗함도 먹는 것도 적정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음흉하고 해로운 병원균들을 척결하는 지름길은 이로운 병원균들을 왕성하게 키워내는 것일 수 있다. 가까운 장래에 우리는 체내에 기생하는 병원균들을 죽이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런 병원균들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악랄한 병원균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지도 모른다. (299쪽)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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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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