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서아
- 작성일
- 2025.4.18
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
- 글쓴이
- 미키 이치타로 저
갤리온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 남의 말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남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면 스트레스만 쌓이고, 남에게 맞춰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서 결국 나다움을 잃게 된다. 따라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을 익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삶의 중심을 '나'로 두면 된다. 남이 뭐라고 하던 그냥 "알겠습니다"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말은 계속 되새기게 되게 된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회에서는 타인의 평가가 곧 나의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게 되고, 남의 말에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된다.
<나는 왜 네 말을 흘려듣지 못할까>는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기술을 보다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말은 남의 말을 아예 듣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가치 있는 말은 귀담아듣고,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말은 흘려보내라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걸러들어야 할 말과 그 해석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화가 난 직장 상사가 갑자기 “이럴 거면 일을 그만둬.”라고 했을 때, '어떡하지. 진짜 사표를 써야 하나'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업무에서 큰 실수를 했구나. 이번 일을 잘 해결하고, 다음에 더욱 주의해야겠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남이 나에게 하는 말보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내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람은 원래 어느 누구에게도 간섭하거나 강요할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때 쓰는 표현은 ‘일인칭’이어야 하죠.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합니다’와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일인칭의 표현은 나의 생각을 말하되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너’, ‘사람’, ‘당신’으로 시작하는 이인칭·삼인칭의 말들은 애초부터 걸러 들으세요. 그러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을 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특히 저자는 이인칭이나 삼인칭의 말들은 걸러 들으라고 조언한다. 생각해보면, 내가 상처받았던 말 대부분 그런 표현이었던 것 같다. 문제는 나 역시 이런 말을 사용한 적이 많다는 점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누군가에게 상처 준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었다. 남의 말은 걸러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남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의견을 전할 때, 일인칭 표현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어야겠다고 느꼈다.
남이 나에게 부정적인 말을 던지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며 자신을 지킬 것. 이것이야말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기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타인의 말로 기분이 상했다면, 그 경험을 통해 나만큼은 그런 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기면 된다.
#책의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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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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