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ymr0404
- 작성일
- 2023.1.2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 글쓴이
- 매트 헤이그 저
위즈덤하우스
-세상의 소음으로 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연습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매트 헤이그
가끔 주변 세상의 소음보다 내 마음과 머릿속이 더 시끄럽다고 느낄 때가 많아지는 요즘이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의 걱정으로 가득한 생각의 과잉으로 불안의 밤을 보낼 때는 나의 고민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기도 하다. 불안한 생각을 멈추기 위해 핸드폰 게임이나 유튜브 영상에 의지하는 시간이 길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정신적인 부작용은 물론이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지는 날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멈추어야 한다고 깨달았다.이러한 시기에 읽게 된 매트 헤이그의 에세이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불안과 회복 방법을 말한다. 그 이야기는 나만이 불안의 밤을 보내고 있는것이 아니라는 작은 위안으로 다가왔다. 또한 이미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두려운 불안에 대한 회복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발전함과 동시에 생겨나는 새로운 문제들이 우리를 불안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티비나 쇼셜 미디어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자기 자신에게 계속 비교하게 한다. 이런 문화는 더 좋은 것을 탐하도록 반복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삶을 가졌 을때 만족감 보다 더 큰 소유를 원하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인 것 같다. 잘못된 열망을 품고 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무언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는 스스로를 더 불만족스러워지게 만들기 위해 불행을 영업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자신의 현실과 동떨어진 삶을 탐하도록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회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외부의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화면 속에 보이는 이미지를 탐하고 자기 자신과 계속 비교해가면서 쓸떼없는 걱정이 우리의 삶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사실말이다. 자신의 외모를 만족하고 원래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다. 중요한것은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나의 결점을 사랑해보자. 오히려 그것들을 돋보이게 하는 당당한 삶의 태도는 너무도 멋진것 같다. 완벽하려고만 하면 언제까지나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만족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감정이 소유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재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그 자극을 제거해보자. 이는 불안이 마음에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내 힘으로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재를 받아들이고 좌절하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것 또한 중요한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공포로 인해 불안의 밤을 보내고 있을때 어딘가에는 희망 또한 숨어 있다는 사실은 큰 교훈으로 다가왔다. 저자의 막연한 걱정들에 공감하며 읽어 나갔고 불안은 한순간에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불안의 밤에 작은 위안이 필요한 이들이게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의 걱정은 아주 작은 것이고 이 한 권의 책은 큰 위로라는 것을 말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불안의밤에고하는말 #매트헤이그 #에세이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1
- 작성일
- 2023.04.26